韓美 공공팹 반도체 공동연구한다

나노기술원·NY크리에이츠 MOU

한국과 미국의 첨단 공공팹이 손을 잡고 연구개발(R&D) 협력에 나선다. 향후 나노 분야 공동 연구, 소재·부품·장비 실증, 인력 교류 등을 추진하며 한미 반도체 기술동맹을 보다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반도체 글로벌 첨단 팹 연계 활용사업'을 위해 나노종합기술원과 미국 NY크리에이츠 간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이번 체결은 한미 정상회담,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 등에서 반도체 분야 기술 교류의 필요성이 논의됨에 따른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NY크리에이츠는 미국의 첨단 공공팹으로 반도체 기술 발전을 주도하던 비영리 R&D 컨소시엄인 세마테크(SEMATECH)를 뉴욕주가 흡수하며 설립됐다. 300㎜ 반도체 연구 인프라스트럭처를 활용해 IBM 등에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과기부는 이번 협력과 연계해 한미 공공팹을 통한 공동 R&D, 소재·부품·장비 실증, 인력 교류 등을 지원한다. 이날 체결식 이후에는 국내 연구자,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 등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반도체 테스트베드 홍보 콘퍼런스도 열렸다. 또 NY크리에이츠와 국내 기업·연구기관 간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비즈니스 미팅도 열렸다.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