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휴가 첫날부터 입원정치…'검찰 조작수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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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치료를 위해 휴가를 떠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검찰의 조작 수사를 재차 주장했다.
이 대표는 휴가 첫날인 9일 페이스북과 X(트위터)에 "대북송금사건의 진술조작에, 대장동사건 녹취록 조작하는 정치검찰. 공선법사건에선 공문서조작까지 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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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입원 치료를 위해 휴가를 떠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검찰의 조작 수사를 재차 주장했다.
이 대표는 휴가 첫날인 9일 페이스북과 X(트위터)에 "대북송금사건의 진술조작에, 대장동사건 녹취록 조작하는 정치검찰. 공선법사건에선 공문서조작까지 했다"고 적었다.
그는 게시글과 함께 ''윗어르신=이재명' 억지 주장하던 검찰 개망신 준 남욱ㅋㅋㅋ'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쇼츠(짧은 영상)를 올렸다.
해당 영상은 이 대표 대장동 변호를 맡았던 조상호 변호사가 전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씨가 법정에서 '정영학 녹취록'에 대해 발언한 내용이 담겼다.
남씨는 지난 7일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정영학 녹취록'에서 이 대표를 지칭하는 게 맞는지 공방이 벌어진 부분에 대해 이 대표가 아닌 '위례신도시'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법정에서 밝혔다.
녹취록에서 남씨는 '어떤 방법이 됐든 문제만 없으면 상관없다. XXXXX 너(남욱) 결정한 대로 다 해줄 테니 (공사) 직원들에게도 네가 일정대로 진행하게끔 얘기했다'라는 말을 유 전 본부장이 했다고 언급했다. 해당 녹취록은 정영학 회계사가 민간업자 등과의 대화를 녹음한 것인데 이후 대장동 수사의 단초가 됐다.
검찰은 이를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지칭하는 '위 어르신'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민간 업자들의 편의를 봐줬다는 취지다.
반면 이 대표 측 변호인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남씨의 언급은 이 대표 측의 주장에 부합하는 셈이다.
이 대표는 또 재판에 증거로 제출된 공문서들이 '짜깁기'됐다고도 강변했다. 그는 법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성남시 공문서가 제출돼 그걸로 (이 재판에서) 증인신문을 했다"며 "그런데 확인해보니 A공문서 표지와 B공문서의 내용을 짜깁기한 것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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