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 받은 날 멈춰”… 4000만원짜리 샤오미 전기차, 또 먹통 됐다

문지연 기자 2024. 5. 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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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가 출시한 전기차 SU7.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가 출시한 전기차 ‘SU7′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첫 주행 후 40㎞를 채 달리지 못하고 멈춰버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 중화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푸젠성 샤먼시에서 샤오미 SU7 차량이 주행 39㎞ 만에 시스템 오작동을 일으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주 A씨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영상을 올리고 “차량을 인도받고 센터를 출발한 후 39㎞ 만에 고장 나버렸다”며 “가족들과 견인 트럭이 오기만을 기다려야 했다”고 했다.

영상 속 A씨 차량은 비상등을 깜빡이며 갓길에 정차돼 있다. 내부 화면에는 ‘차량이 곧 정지되니 안전하게 차를 정차시키고 온라인 서비스 센터에 문의해 달라’ ‘구동 시스템 결함으로 기어를 변경할 수 없다’는 경고 문구가 뜬 상태였다.

A씨가 공개한 샤오미 SU7 차량 먹통 현상. /웨이보

샤오미 측은 이미 해당 차량의 반품 절차가 완료됐다며 “차량 회수로 인한 사용자 손실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다만 시스템 오류로 인한 문제일 수 있다면서도 “차량 검사 결과 구체적인 고장의 원인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출시된 SU7은 샤오미가 자동차 업계 진출을 선언한지 3년 만에 내놓은 1호 전기차다. 포르셰 전기차 ‘타이칸’을 닮은 외관과 애플 제품과의 호환성, 게다가 4000만원(기본 모델 기준·21만5900위안)이라는 가격까지 내세우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예상대로 SU7은 출시 하루 만에 예약 주문만 8만8000건 이상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전기차 최강자 대열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차량이 균형을 잃거나 핸들이 말을 듣지 않는 등 이른바 ‘먹통’ 사고가 잇따르면서 논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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