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질환 가족력 있는데 비만·흡연...발병 가능성 5배 더 높다

오유진 기자 2024. 5. 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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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부모·형제 중에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이 비만이고 흡연까지 할 경우 그러지 않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5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인 심혈관 질환 연구 결과’를 전문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제네틱스(Frontiers in Genetics)’에 게재했다고 9일 발표했다. 17년간 7612명의 혈압과 비만도, 흡연 여부, 가족력이 심혈관 질환 발생과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를 추적 연구한 결과다.

질병청에 따르면, 혈압과 흡연 여부, 비만도, 나이, 성별 등을 계산해 향후 10년간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를 계산한 ‘임상 위험도’가 높게 나타난 사람일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3.6배 높았다. 심혈관 질환 관련 유전적 요인을 점수화한 ‘유전적 위험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1.5배 증가했다. ‘임상 위험도’와 ‘유전적 위험도’가 모두 높은 사람일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5배로 뛰었다.

질병청은 이번 연구 결과가 ‘한국인 맞춤형’이라는 점에서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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