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관음보살좌상' 환수해야"… 서산시의회 의원들, 힘 모은다

김성환 기자 2024. 5. 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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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유권이 인정된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반환을 위해 서산시의회 의원들이 힘을 모은다.

9일 서산시의회에 따르면 최동묵(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 의원 등 6명은 '서산시 국외 소재 문화유산 보호 및 환수활동 지원 조례안'을 제 294회 서산시의회 임시회에서 발의한다.

조례안이 발의되면 서산에서 국외로 반출된 문화유산 보호와 환수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시장이 지원계획을 수립·시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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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회 서산시의회 임시회에서 '국외소재문화유산 보호 및 환수활동 지원 조례안' 발의 예정
실태 조사와 환수활동 지원
문화재청에 보관중인 금동관음보살좌상

[서산]일본 소유권이 인정된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반환을 위해 서산시의회 의원들이 힘을 모은다.

9일 서산시의회에 따르면 최동묵(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 의원 등 6명은 '서산시 국외 소재 문화유산 보호 및 환수활동 지원 조례안'을 제 294회 서산시의회 임시회에서 발의한다. 절도범이 일본에서 훔쳐 국내로 들여온 불상 소유권은 3번에 걸친 판결 끝에 지난해 10월 소유권이 일본에 있다고 결론 났다.

조례안이 발의되면 서산에서 국외로 반출된 문화유산 보호와 환수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시장이 지원계획을 수립·시행할 수 있다. 시장은 반출 경위 파악, 역사 자료 수집·분석, 가치 판정 등 실태조사와 환수활동을 펼치는 기관·단체에 보조금을 지원할 수도 있다.

최동묵 의원은 "국외 소재 문화유산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역사적 자긍심을 담고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문화유산 보호는 단지 정부만의 역할이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인 만큼 환수활동에 지역사회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산 부석사는 '1330년경 서주(서산의 고려시대 명칭)에 있는 사찰에 봉안하려고 이 불상을 제작했다'는 불상 결연문을 토대로 "왜구에게 약탈당한 불상인 만큼 원소유자인 우리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2016년 소송을 제기했다.

서산에서 국외로 반출된 문화재는 이 불상 외에 안견의 몽유도원도(일본 덴리대), 김지남(1559∼1631년)의 시문집 용계유고(일본 와세다대), 임진왜란 때 순절한 고경명(1533∼1592년)의 연보 제봉선생연보(일본 세이카도 문고), 고경명 삼부자의 충절을 기록한 정기록(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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