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답답하고 하나마나한 회견‥특검 거부하면 범인이라며"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갑갑하고 답답했다"며 "여론에 떠밀려 마지못해 하나마나한 기자회견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참패에서 어떤 교훈을 깨달았고,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가 없었다"며 "대통령에게는 총선 참패 이전이나 이후나 똑같은 세상인 모양"이라고 탄식했습니다.
이어 "'국정기조 전환' 질문에 '일관성을 유지하겠다'는 답변이 압권이었다"며 "민생경제도 새로운 정책 없이 그저 지난 2년간 해왔던 대로 하겠다는 것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도, 채상병 특검법도 모두 거부했다"며 "지난 대선 때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말했던 사람이 바로 윤 대통령"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중요한 질문에는 동문서답하고, 이걸 보고 실망하는 국민이 많으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국정의 동력이 있을지 두려운 마음"이라고 토로했습니다.
반면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지난 2년간의 정책 과정과 성과를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했다"며 "국민께서 궁금해할 모든 현안에 대해 대통령의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 대변인은 특검 관련 윤 대통령의 입장을 두고는 "특검의 본질과 취지를 강조하며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와 함께 협조의 뜻을 구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제는 갈등이 아닌 협치, 소통,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96813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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