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ON] "허심탄회" vs "고집불통"...尹 회견에 엇갈린 반응

YTN 2024. 5. 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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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형준 배제대 석좌교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소식으로 문을 열려고 하는데요. 오늘의 <정치 온>은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두 분의 평가부터 듣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할까가 가장 궁금한데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형준]

일단 대통령이 자주 국민과 소통하고 모습을 보여주면서 또 여야 영수회담도 하고 이런 면이 조금 변화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국민들이 가질 것 같은데요. 오늘 기자회견이 모든 분들은 국면전환을 위한 일종의 하나의 변곡점이 되지 않겠느냐라는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요. 그런데 실제로 보면 굉장히 수세적이고 절제된 답변을 끌고 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강한 인상을 남기기가 어렵게 되죠. 그러다 보니까 뭔가를 반전시킬 것 같았는데 새로움이라든지 아니면 변화라든지 이런 것을 찾기는 어려웠던 기자회견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국민과의 소통, 언론과의 소통을 강조를 했고요. 국민 보고 내용을 보면 국민에 대해서 24번 얘기했고, 그리고 정책에 대해서 19번 얘기했고, 경제 14번을 얘기했을 정도로 국민과 경제 쪽에 앞으로 더 치중을 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표명했으니까 정치적인 영역을 제외하고 나름대로 좀 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배종찬 소장님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참패 이후에 영수회담도 가졌고요. 그리고 대통령실 인사하면서 직접 브리핑룸에 와서 설명도 했고요. 오늘 기자회견했습니다. 기자회견 21개월 만에 열렸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께서 오늘 어떻게 답을 할까 , 궁금한 것 어떻게 풀어줄까 보셨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어요?

[배종찬]

사이다를 마시고 싶었는데 왠지 사이다는 아닌 것 같은 그런 여운이 남는 소통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대통령의 메시지는 세 가지가 중요한데 형식, 윤석열 대통령이 소통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내용인데 반풀반답이라고 이야기해야 될 것 같아요. 물론 비중은 사실은 50%, 50%는 아닙니다.

하지만 좀 풀어진 것도 있고. 가령 한동훈 전 위원장 왜 안 만나냐? 만날 거다라고 얘기한 부분이라든지. 또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이전에 수사를 했던 내용인데 지금 와서 그 수사를 더 강조하고 특검법을 해야 되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기 어렵다. 하지만 아내의 처신에 대해서는 사과한다.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렸기 때문에. 그런 부분적인 풀어짐은 있었지만 가령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된 부분은 명쾌하게 풀어지지는 않았거든요. 그리고 또 한 기자의 질문이었었는데 조국혁신당 대표로 만나겠느냐. 또는 이준석 대표랑 만나겠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명쾌하게, 시원하게 풀어지지 않아서 풀어진 것도 있지만 답답한 것도 상당히 있다.

그래서 반풀반답. 그런데 이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너무 오랜만에, 21개월 만에 하면 많은 것을, 외교안보도 다뤄야 되고 하다 보면 이렇게 그냥 상당히 분산될 수밖에 없거든요. 저는 한 달에 두세 번 정도는 이런 조금 더 편안한, 너무 격식을 안 갖춰도 되기 때문에 하게 되면, 빈도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결국 대통령의 메시지는 자주 있을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특정 주제에 대해 더 깊숙이 들어갈 수가 있거든요. 편하게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들과 소통하는 그런 자리가 더 자주 있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수세적이게 보였기 때문에 조금은 아쉬웠다는 평가를 해 주신 것 같은데 좀 더 적극적이게 했다면 어떤 답변이 나왔어야 됐나요?

[김형준]

예를 들어서 지금 대통령한테 가장 필요한 것을 협치라고 하면 저 같으면 저렇게 준비할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와 정례적으로 회동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의료 문제와 관련해서도 원포인트 회담을 통해서 이 문제를 풀어. 그러면 그다음 날 아침에 모든 헤드라인 뉴스는 나는 그것으로 나갈 거라고 봐요. 이런 게 굉장히 적극적인 부분이고, 검찰 수사와 관련돼서도 본인은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뭐라고 얘기를 하면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하지만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에서 검찰이 수사를 한다고 한다면 김건희 여사도 수사에 따라서는 소환돼서 갈 수도 있는 부분이 있는 것 아닙니까? 예를 들어서 이런 게 적극적이라는 거예요. 그렇게 했다고 한다면 이건 굉장한 변화다. 예를 들어서 뭔가 이 문제를 풀려고 한다라고 하는 거지만 검찰총장을 지내셨기 때문에 수사에 대해서 뭐라고 언급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얘기했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부분은 아쉬운 게 세 가지가 없었어요.

제일 첫 번째, 저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서 여러 가지 있지만 지금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서 3개월째 표류 중에 있지 않습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 뭔가 돌파구가 나올 거라고 봤는데 다만 아쉬운 점은 뭐냐 하면 기자회견에 있어서의 방식을 바꿔야 되는 게 추가 질문을 안 하잖아요. 백악관 같은 경우는 집요하게 계속 추가 질문을 하거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물러나게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해였습니다. 끝냈는데 추가 질문. 뭐가 오해였다는 겁니까라든지 이래야지 생동감이 있는데 이게 그렇지가 않아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아쉽다고 하는데 그건 정말 좋은 기회거든요, 대통령은.

[앵커]

형식 문제는 검토할 필요가.

[김형준]

이건 바꿔야 돼요.

[앵커]

미국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기자와 일문일답을 하다가 화를 내고.

[김형준]

정지시키고 그러다 다시 법원 판결로 다시 들어오고 이런 부분들이 있어서 얼마든지 적극성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가려고 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저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배종찬]

짧게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결과적으로 저는 데이터 분석을 하는 사람이니까 국민들이 그냥 일반적인 중고등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받더라도 이것은 이해가 잘 된다. 또는 타당하다. 이렇게 받아들이려면 일정성과 구체성과 해결성이 있어야 돼요. 일정성은 뭐냐 하면 가령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공수처 수사하지 않냐. 그러면 이럴 때 나올 수밖에 없는 질문이 그러면 앞으로 공수처 끝날 때까지 국민들은 1년을 기다려야 됩니까, 2년을 기다려야 됩니까.

이것은 굉장히 답답한 부분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도 적어도 9월 말까지, 8월 말까지 어떤 결론이 안 나온다면 제가 먼저 그냥 특검법 추진해버리겠습니다라든지, 집권여당과 함께. 또는 구체성이라는 것은 뭐냐 하면 특히 외교안보 관련된 부분에서 국민들이 중국과의 관계, 또 경제적으로. 또는 미국과의 관계라든지 이런 부분을 이것은 국가기밀적 사항이 있는 것 아니냐라고 윤석열 대통령은 포괄적으로 설명했습니다마는 많이 궁금한 국민들이 그동안 기다려왔던 것을 생각한다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구체성을 기할 필요가 있었고, 짧게 말씀드리면 또 하나, 해결성입니다.

어떤 내용들을 협치가 뭐냐 그러면 그냥 방금 전에 말씀하셨던 대로 이재명 대표하고도 매달 한 번씩은 만난다든지 아니면 두 달에 한 번씩 만난다든지 한동훈 전 위원장하고는 5월 안으로는 가급적 만나겠다. 그러면 오해나 또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있거든요.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우리가 방송이기 때문에 쉽게 이야기하고 대통령실에서는 이런 것을 준비하다 보면 매우 어려운 것일 수 있습니다마는 국민들이 그만큼 대통령의 메시지에 목말랐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조금 더 시원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유승민 전 의원, 하나 마나 한 기자회견이었다라고 혹평을 했어요. 그렇게 보세요?

[배종찬]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한 평가를 내용상으로 본다면 그럴 수가 있는 거죠. 형식적으로 본다면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게 훨씬 나은 거죠. 그리고 빈도도 더 자주 했더라면 좋았는데 그래도 여하튼 했고 앞으로 더 자주 하겠다고 하니까 이것은 기대를 하면 되는데 내용상 봐서는 유승민 전 대표는 낮은 대통령 지지율이죠. 그다음에 집권여당도 지금 총선 여파를 추스르지 못한 상황이라 제가 말씀드렸던 대로 신파지. 신속하게 뭔가 하겠다는 것. 파, 파격적인 것. 지속적인 것. 이런 것이 나왔으면 하는 그 의미를 두겠죠.

[앵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난번 KBS하고 인터뷰에서는 박절하지 못해 거절 못 했던 부분이 있다, 아쉬움이 있다 정도의 표현이었는데 오늘은 아내의 현명치 못한 처신에 사과한다라는 답변이 들어갔어요. 그래서 첫 사과 이렇게 표현도 하는데, 조금 더 진전되고 적극적인 답변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이셨죠?

[김형준]

오늘 얘기한 부분들이 지난 KBS 대담 때 나왔었어야죠. 그런데 그때는 두 가지였잖아요. 박절하게 어떻게 하느냐라고. 두 번째, 더 중요한 것은 함정 몰카라고 얘기했잖아요. 거기에 비해서는 굉장한 반응이 바뀐 거죠.

[앵커]

총선 전과 총선 후가.

[김형준]

완전히 달라진 거죠. 그만큼 민심의 회초리를 받고 바뀐 부분인데, 저런 부분들이 참 아쉬워요. 우리가 과거에도 그렇지만 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평가를 할 때 제일 유념해야 될 부분은 뭐냐 하면 만시지탄 리더십이라는 표현을 제가 많이 썼는데요. 지금 우리 배 소장님 얘기하잖아요. 신속하게 얘기를 하고 진솔하게 얘기를 하고. 그다음에 어떻게 하겠다는 부분까지 얘기를 해 주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락이 되는데 이 부분이 없으면 지금 벌써 계속해서 반복되니까 이게 굉장히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채 상병 특검 관련해서는 수사가 먼저다. 지금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라는 입장이었고, 국민께서 납득하지 못하면 내가 특검을 요구할 것이다라고 했어요. 그럼에도 야당의 주장은 사실상 특검 하지 않겠다는 주장 아니냐. 특검은 민의이기 때문에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거든요. 채 상병 특검법안,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어떤 입장이 나왔어야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배종찬]

지금 상태로 기자회견대로라면 대치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대통령은 법리적으로 공수처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데 이것을 다시 특검을 한다면 이게 중복되는 것이고, 여기서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누가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홍철호 정무수석이죠. 직무유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러면 대통령 거부권 행사는 저는 수순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대통령이 국민의 공감을 얻는 방법은 지금 바로 수용하면 가장 좋을 수 있겠죠. 여론에만 전적으로 따르자고 한다면. 하지만 그것을 따르기는 윤석열 대통령이 힘들 거예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대로 적어도 지금이 5월이니까 8월 말, 9월 말까지 뭔가 명확하게 국민들의 공감대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그때는 제가 10월 초부터라도 추석 명절 전이라도 바로 YTN과의 기자회견을 통해서라도 바로 특검으로 가자는 것을 내가 주도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일정성이 있으면 대통령에게는 충분한 그 부분의 근거 명분이 되는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다 공통된 답변이 좀 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이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그런 기자회견 내용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라는 말씀을 두 분 다 하고 계십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한동훈 전 장관과의 불화설 관련해서는 다 오해가 풀렸다라고 얘기했고, 지금 기다리고 있다라는 표현을 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형준]

실제로 그게 제일 아킬레스건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일부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훨씬 더 많은 책임이 있고 대통령실은 별로 책임이 없다고 얘기하는 분도 계시고, 거꾸로 정권심판이니까 국정을 운영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훨씬 더 책임이 많다라는 부분들이 있는데 두 분 관계가 본인이 직접 얘기했잖아요.

20년 넘게 교분이 있는 분들이 언제 만날 것이다라고 공개적으로 얘기하지 않아도 만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는 것이고요. 다만 우리나라 집권당에서의 지금까지 내려온 관행을 보면 항상 현재 권력하고 미래 권력하고 반드시 충돌하는 그런 역사가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 게 이명박 대통령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아마 제가 볼 때는 5년 내내 갈등을 일으키다가 결국 2012년 총선을 앞두고는 현재 권력이 손을 들고 미래 권력인 박근혜 전 대표가 공천권을 장악하고 비대위원으로 가면서 선거에서 승리했었던 그런 역사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대통령의 관계가 끊어졌다, 멀어졌다라고 할 정도로 소원하지는 않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이 들고. 다만 이게 이번에 치러지는 전당대회에 과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번에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났지만 전당대회에 나와서 내가 당 대표를 가져가겠다고 하면 그때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권력하고 미래 권력하고 상당한 충돌이 올 수밖에 없는. 왜냐하면 이분은 대선을 바라보는 거니까 과거처럼 박근혜 전 대표의 모델처럼 끊임없이 현직 대통령과 차별화를 해야겠다라는 그런 쪽으로 만약에 가져가게 된다면 지금 얘기하는 것만큼 상당히 쉽게는 만날 수도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앵커]

만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오늘 질문이 두 번 나왔어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관련해서 질문이 두 번 나왔고 처음에는 선거 이후 본인도 많이 지쳤고 재충전이 필요한 것 같아서 부담을 안 주고 있고 오해도 풀었다 정도로 얘기를 했고 한 번 더 물었더니 20년 동안 우리가 교분이 있고 언제든지 만날 것이다라고 했거든요. 그 답변 내용에서 무엇을 읽을 수 있었어요?

[배종찬]

첫 번째 질문으로만 해석을 하면 결별이에요. 첫 번째 질문은 어떻게 읽었냐면 한동훈 전 위원장을 언제 만날 거냐라는 질문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인이다. 정치인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그러니까 언제 만난다라는 부분에 대한 대답이 없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재차 질문이 있었고 20년간의 관계고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제가 오늘도 계속해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앞서도 일구해. 정치에서는 일구해가 중요합니다.

일정성, 구체성, 해결성. 그러니까 지금 지지층들은 TK, PK, 60대, 70대 이상은 혼란스러운 거예요. 도대체 어떤 관계냐. 두 번째는 이게 자칫 불필요한 불신과 불신이 되는 것이거든요. 왜냐하면 대통령과 4시간이나 만났던 홍준표 시장은 계속해서 한 전 위원장에 대해서 돌직구를 쏘아대고. 그러면 이게 맞는 건지,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의 20년간의 관계와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가 이것이 답인 것인지, 세 번째가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얘기를 하면 되거든요. 5월 25일 저녁 7시에 부부 동반으로 만나기로 했다. 그러면 다 답이 끝날 내용인데.

[앵커]

그런데 지금 현재 권력, 미래 권력 충돌 가능성을 김형준 교수께서 말씀해 주시는데.

[배종찬]

그래서 저는 분기점이 전당대회가 될 것 같아요. 이게 언제 7월 말, 8월 초로 일정이 조금 순연되는 결과가 되고 한동훈 전 위원장이 대통령과의 만남 없이 전당대회에 참여 결정이 내려지면 이것은 어느 정도 헤어질 수순으로 가는 것 아니냐라는 인식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준]

다시 얘기해서 국정 혁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오늘 기자회견에 모든 언론들은 그렇게 평가를 하더라고요. 기대한 만큼의 반전은 없었다라는 것이 지속이 되면 그게 바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출마를 할 수 있는 명분을 쌓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게 다시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충돌로 갈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저는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요. 아마 조만간 두 분이 만나서 전반적으로 국정운영의 책임을 졌던 분들이니까 이 부분에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어떻게 앞으로 이 문제를 풀어갈 것인가에 지혜를 모으는 그런 기회는 반드시 저는 있다고 된다고 봅니다.

[앵커]

첫 질문은 사퇴 요구한 것이 있는지, 그리고 소원해진 것은 아닌지 이렇게 딱 기자가 첫 질문을 했고 그때 오해였다라고 했고, 두 번째 질문은 언제 만날 것인지 물었고 선거 이후 본인이 피곤한 것 같으니 부담 주고 싶지 않다. 20년 만났기 때문에, 20년 지냈기 때문에 다시 만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과연 두 사람의 회동 시기도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계속해서 오늘 회견에서 비선 의혹 관련 질문이 나오지 않을까 많은 언론들이 예상을 했는데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오늘 신평 변호사가 라디오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영수회담을 비선에서 사실상 조율했다라고 두 명의 교수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거예요. 그런데 대통령실도 부인하고 있고 지금 민주당에서도 부인하고 있어요. 신평 변호사 말은 이재명 대표의 측근 중의 한 사람이 전화를 직접 했다는 겁니다. 두 차례나. 어떻게 보고 있어요? 비선 논란이요.

[김형준]

저는 아주 냉정하게 본다고 한다면 투트랙으로 했을 개연성은 있어요. 공식라인을 통해서 하는 방법도 있고, 그것도 전혀 안 했다는 게 아니라 그 부분도 작동을 했고 또 충분히 있다고 하니까 한번 알아봐주세요라고 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이 왜 그렇게 되냐면 지금 90%가 뻥이라고 얘기하는데 언론에서 나온 인터뷰 내용은 굉장히 상세해요. 구체적이란 말이에요. 그렇다고 하면 뻥이라면 이거 허위사실로 해서 아예 고발해버리죠? 간단하잖아요. 진짜 그렇지 않은지 확인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앵커]

그런데 임혁백 교수는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도 지냈잖아요.

[김형준]

여하튼 간에 그 부분에 대해서 허위사실이라고 얘기한다고 한다면 법률적 조치를 왜 안 취하죠? 그런 부분들이 자꾸만 오해를 낳게 되는. 사실일 개연성도 있다고 하는데, 두 번째는 뭐냐 하면 두 사람을 다 잘 압니다. 왜냐하면 함성득 교수는 행정학과 교수를 하고 있지만 정치 쪽에서 대통령을 포함해서 저랑 상당히 많이 나름대로 만난 적이 있는데, 그리고 임혁백 교수는 고려대학교 정치학과 교수였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저게 정말 맞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저렇게 인터뷰를 할 수가 있을까. 두 교수가. 너무 교수의 입장에서 봤을 때 저럴 수가 있을까라고 할 정도로. 그건 예를 들어서 모든 게 다 끝나고 나서 본인이 회고록을 쓴다든지 이럴 때면 모르지만 저는 굉장히 나름대로는 책임성이 결여된 부분들이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다만 많은 분들은 그것을 떠나서 그 내용이 맞느냐 안 맞느냐, 이재명 대표한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안 쓰겠다라는 그것이 굉장히 충격적이잖아요.

[앵커]

이재명 대표와 경쟁자가 될 만한 인사, 불편한 인사는 대통령실 인선에서 배제하겠다는.

[김형준]

이런 표현까지 나왔기 때문에. 이건 저게 정말 사실이라고 한다면 굉장히 충격적이죠. 도대체 그러면 있을 수가 있는가.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그래서 원희룡 전 장관이 비서실장으로도 못 갔구나. 이게 자꾸만 계속해서 반복해서 의혹, 의혹, 의혹이 나오기 때문에 이 문제와 관련돼서는 분명하게 대통령실과... 임혁백 교수는 왜 또 가만히 있죠? 이 문제와 관련해서도 명쾌하게 또다시 얘기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그런 면에서 보면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사실이 아니라면 명예훼손으로 고소 고발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라고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서 개연성 이야기를 하셨는데 어떻게 보세요?

[배종찬]

저는 뻥인지 빵인지는 모르겠는데 빵 터졌잖아요. 이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왜 대통령 기자회견을 앞둔 시점에 또 이재명 대표가 입원을 하는 시점에 그리고 겨우 가까스로 소통이 되시기에 임혁백 전 공관위원장이 왜. 비선은 비선일 뿐인 것이고 그러면 물밑에 있으면 물밑에 있어야 되는데 왜 이것을 거의 단독으로 인터뷰를 했을까. 저는 이게 제일 납득이 안 가요.

[앵커]

내용도 봤을 때는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배종찬]

저는 이 내용이 이재명 대표한테도 별로 득될 일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의 측근이 사실은 10% 정도되고 90%는 뻥이라는 이야기는 방금 전에 김형준 교수께서 말씀하셨듯이 수없이 주변의 많은 시도들 중에서 소통과 관련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그런 데서 정치적 제안이 오고 갔다.

이게 자칫 잘못하면 정치적 거래가 되고 지지층까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핵심입니다. 이재명 경쟁자 될 만한 인사는 대통령실 총리 인선에서 배제하겠다.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되나요? 그러니까 이것은 오히려 저는 누구를 지금 임명하고 말고가 2027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를 좌우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나도 터무니없는 내용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것을 왜 기자회견 전에 인터뷰를 한 의도가 무엇인지를 잘 모르겠어요.

[김형준]

함성득 교수가 혹시나 본인이 이 영수회담을 성과를 내기 위해서 마치 대통령이 얘기한 것처럼 얘기했을 가능성도 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그럴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상식적으로 그런 얘기가 과연 나올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함성득 교수가 말한 부분의 진위 문제가 이것도 쟁점이 될 수 있는 부분들도 분명히 남아있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박찬대 원내대표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다큐같지만 완전한 소설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알겠습니다. 다음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최근에 탄핵 관련 언급을 했어요. 그리고 윤 대통령을 향해서 국정 기조 전환하라고 촉구했는데요. 영상으로 만나보고 오겠습니다.

192석이죠. 전체 야권 의석수가. 여당이 108석. 오늘 박찬대 원내대표가 2016년 탄핵 언급, 어제였습니다. 야 4당 합쳐서 170석밖에 안 됐고 실제로 탄핵 의결할 때는 234표나 찬성이 나왔다, 이런 표현을 했는데 왜 이 얘기를 했다고 보세요?

[배종찬]

국민의힘에서 얼마든지 이탈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차원의 언급인 것 같은데 저는 지금 채 상병 특검도, 요즘에 해병대 특검법으로 이야기하라고 하니까요. 해병대 특검법과 관련해서도 저는 이탈표가 많이 나올 것 같지가 않아요.

재의결이 되거나 22대 국회에서 의결이 되거나 하는 상황이 안 벌어질 것 같은데, 그렇다면 박찬대 원내대표는 그것을 기대하겠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못마땅한 여론이 조성돼 있으니까 국민의힘, 집권여당의 의원들도 동참하라는데 저는 그런 일이 벌어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보이고, 또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면 거론할수록,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거나 지적하는 것은 야당의 몫이겠죠. 하지만 탄핵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충분한 근거가 있어야 되겠죠. 저는 오히려 지금 정당 지지율로 보나 오히려 탄핵을 우선적으로 명분과 근거 없이. 그러니까 대통령이 싫다, 못마땅하다, 이런 차원의 주장을 한다면 오히려 역풍이 불 수 있고, 검찰의 완전한 수사권 박탈도 마찬가지인데 저는 검찰이 스스로 권력화되는 것 막아야 됩니다.

또 검찰이 권력자 또는 권력 중심과 야합하는 것도 막아야 됩니다. 하지만 검찰이 할 수 있는 더 정교한, 구체적인, 그리고 고도의 수사를 하는 것은 또 검찰의 필요성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것까지 막기 위한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충분히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될 거라고 보입니다.

[김형준]

입법 독주, 폭주는 협치의 적이다라는 것을 제가 강조를 하고 있는데요. 상대방에게 협치하라고 하면서 본인들은 협치 안 하면서 협치하라는 게 말이 됩니까?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냉정하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오만과 불통을 심판했다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이제는 입법 폭주를 하고 있는 민주당의 오만과 불통에 대해서 언제든지 심판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져야 돼요.

이해찬 당시 2020년에 180석 압승을 했을 때 이해찬 대표가 뭐라고 그랬어요? 이거 굉장히 두려운 마음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잘 헤쳐나가야 된다고 했다가 2년 만에 정권 뺏겼지 않습니까? 지금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 해야 돼요. 그런데 계속해서 특검 얘기하고 탄핵 얘기하고 이런 식으로 갔을 때 다음에 또 민간지원, 이것만 가지고 계속 헛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 배 소장이 얘기한 것처럼 왜 그러면 저렇게 압승한 민주당의 지지도가 국민의힘 지지도보다 한국갤럽이라든지 NBS 조사에서 낮게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 승리에 대해서 도취된 부분들은 좋지만 자제하고 존중하는 모습으로 가야지 오히려 국민들이 맞아, 우리가 민주당한테 힘을 잘 실어줬구나 하지 저런 식으로 가져가면 금방 국민들의 민심이 돌아설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라디오 인터뷰였군요.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지지율 이야기하면서 국정기조 전환 압박하면서 나온 발언이었다는 점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국민의힘, 그러니까 박찬대 원내대표의 파트너가 되겠죠. 국민의힘 여당 원내대표 경선이 있었고요. 추경호 의원이 됐습니다.

[김형준]

예상했었던 거예요. 지금은 아직까지 영남 출신 의원분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그리고 엄밀하게 따지면 범 친윤이라는 그런 부분들도 있고. 나머지 세 분들 전부 다 그렇지만 같이 경쟁했던 분들은 인지도나 여러 가지 네트워크상 추경호, 그것도 장관까지 하셨기 때문에, 경제부총리 하셨기 때문에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다라는 판단을 해서 추경호 원내대표로 선출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배종찬]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렸지만 우리 시간을 통해서 수당대원이라는 말씀드렸거든요. 이철규 의원이 유력했다가 불가론이 나오면서 수당대원. 수도권 당 대표, 대구경북 원내대표. 그러니까 윤재옥 원내대표에서 또 TK야? 또 대구야? 이런 부담은 있지만 김도읍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PK죠. 그러면 대구경북의 숫자라든지. 또 대통령의 국민의힘의 지역 기반을 생각하면 갈 수밖에 없는데,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저는 윤핵관이 아니면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조율적인 관계. 그다음에 좀 경제 정책을 많이 강조할 수 있는. 물론 그 반대급부도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도 떠안아야 되는 것도 있지만 그래도 경제 정책에 대해서 조금 더 정교하게 구체적으로 야당과 협의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게 가장 큰 강점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이야기보다 국민이 듣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분석 평가가 많았는데 어떻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평가는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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