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흥행 이어가나…정려원♥위하준의 발칙 로맨스 (졸업)[종합]

윤소윤 기자 2024. 5. 9. 16: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려원 “대본도 안 보고 출연 결정…인생작으로 정했다”
위하준 “눈물의 여왕 부담감? 전혀 없다…연하남 정점 찍을 것”
안판석 “촬영 종료하면서 본명 잊을 정도로 과몰입했다.”
tvN 새 드라마 ‘졸업’ 제작발표회. 윤소윤 기자



“운명처럼 딱 맞아떨어져 셀프 인생작이라고 타이틀을 붙였어요.”

배우 정려원이 ‘멜로 거장’ 안판석 감독을 만나 대본도 안 읽고 출연을 결정하게 된 드라마 ‘졸업’. tvN 드라마 직전 작품인 ‘눈물의 여왕’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9일 오후 2시 서울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선 tvN 새 주말 드라마 ‘졸업’ 제작발표회가 안판석 감독, 배우 정려원, 위하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졸업’은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대치동을 배경으로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 분)과 신임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 분)의 달콤한 미드나잇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의 신작이다.

정려원, 위하준. tvN 제공



이날 안 감독은 배우들의 본명을 잊어버릴 정도로 작품에 몰입했다고 고백했다.

안 감독은 “간단하게 작품을 소개해 드리기가 쉽지 않다. 작품을 만들어가던 과정이, 하나의 시작부터 끝이 서사를 가지고 시작한 게 아니라, 준비하다가 포기하고 그런 과정에서 등장인물 중 하나로 등장하는 학원 선생을 주제로, 대치동 학원가를 무대로 만들었다. 선생들로 좁혀서 이들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찍고 끝날 때 쯤엔 등장인물들의 본명을 다 잊어버렸다”며 휴대전화를 꺼내서 등장인물의 이름과 함께 본명이 적힌 명단을 보여주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배우 정려원. 윤소윤 기자



정려원은 ‘스타 강사’ 서혜진을 연기하기 위해 “실제 학원에서 만나 결혼까지 한 부부 강사에게 조언을 받았다”며 “그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영상을 보고, 학원에 가서 수업도 들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는 ‘일타스캔들’의 정경호가 판서 연습을 했던 칠판을 물려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정려원은 “판서는 학원 끝나는 10시 반쯤부터 새벽까지 연습했다”며 “정경호씨가 칠판 연습을 하고 폐기하던 차에 물려받았다. 기운까지 물려 받을 거다”라고 전했다.

특히 정려원은 ‘졸업’을 자신의 ‘인생작’으로 정했다. 그는 “작품 촬영 마지막 날에 이미 인생작으로 정했다. 인생작은 보통 시청자분들이 정해주시는 건데, 분위기도 정말 좋고 촬영을 재밌게 해서 셀프 인생작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졸업’의 감독이 안판석 감독이라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감독님이 누구냐 했는데 안판석 감독이라더라. 그래서 대본도 안 읽고 한다고 했다. 운명처럼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본을 읽었더니 이건 왠지 내가 하겠다는 운명적인 느낌이 들더라. 촬영하고 나서는 ‘하길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촬영이 꿈만 같았고 재밌는 대본으로 연기할 수 있는 것도 꿈만 같았다”고 드라마를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배우 위하준. 윤소윤 기자



위하준은 ‘대치동 키즈’ 이준호 배역을 솔직하게 소개했다. 그는 이준호를 향해 “굉장히 솔직한 친구다. 자신감도 넘치고, 당당하고 또 어떻게 보면 철부지처럼 ‘금쪽이’같은 얄미운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혜진(정려원 분)을 통해 사랑도 교육도 같이 성장하고, 점점 어른이 돼가고 깊은 남자가 되는 다채로운 매력이 있는 인물이다. 능청스러운 면 때문에 사랑에 있어서 되게 잘할 것 같은데 반대로 서툰 부분이 있다”며 “그런 모습에서 오는 순수하고 귀여운 매력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연하남의 매력을 보여드리겠다. 정점을 찍겠다”고 다짐했다.

‘tvN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운 전작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대한 부담감이 없냐‘는 질문에 정려원은 “후속작 부담은 당연히 있다”고 했지만, “멜로라는 게 공식이 어느 정도 있는데 ‘이런 식의 사랑이 있구나’ ‘이런 식의 멜로 진행 방식이 있구나’를 우리 작품의 차별로 느낄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위하준은 “부담감은 전혀 없다”고 딱 잘라 말하며 “‘눈물의 여왕’이라는 대중분들께 사랑받는 작품이 나온 건 축하할 일이고, 저희 작품은 또 그와는 다른 작품이라 다른 느낌으로 좋아해 주실 거 같다. 정려원 배우의 리얼한 연기를 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졸업’은 오는 11일 오후 9시 20분 tvN에서 처음 방송된다.

윤소윤 온라인기자 yoonsoyoo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