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대만 침공해 TSMC 장악하면 美경제에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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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8일(현지 시각) 중국이 대만을 침공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를 장악할 경우 미국 경제에 "절대적으로 치명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러몬도 장관은 "우리는 중국과 모든 테크(기술)무역을 중단하려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중국에 반도체를 포함해 모든 종류의 수출을 이어갈 것이며, 이는 미국 경제에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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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 투자규제 연내 확정…핵심 기술 보호에 중점”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8일(현지 시각) 중국이 대만을 침공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를 장악할 경우 미국 경제에 "절대적으로 치명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날 하원 세입소위원회 청문회에서 "현재 미국은 첨단 반도체의 92%를 대만에서 구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달 바이든 행정부의 미래 기술패권 확보 차원에서 TSMC에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 66억 달러(약 8조9000억원)를 지원하고, 50억 달러(약 6조70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도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자금 지원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러몬도 장관은 또 대(對) 중국 견제를 통상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규정하고 연내 중국에 대한 투자 규제 규정이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중국을) 압도해야 한다"며 "중국이 첨단 기술을 확보하지 않도록 우리가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 재임 기간 우리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많은 중국 기업을 제재 목록에 올렸다"며 "지난해 우리는 역대 최고의 수출 통제 적발 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러몬도 장관은 "우리가 지속해 주시하는 것은 상업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군사적으로도 쓸 수 있는 이중용도 기술들"이라며 "미국의 기업이 가지고 있는 상업 기술 가운데 중국이 가지고 있지 않으며 군사 기술 개발을 위해 접근하고자 하는 것을 가려내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러몬도 장관은 "우리는 중국과 모든 테크(기술)무역을 중단하려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중국에 반도체를 포함해 모든 종류의 수출을 이어갈 것이며, 이는 미국 경제에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핵심 기술에 (대한 통제를) 집중하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은 접근할 수 없는 기술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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