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인명사고 대비…경남 초등생, '생존 수영' 수업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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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조끼를 잘 착용하고, 코를 잘 막으세요."
9일 오후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남자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는 생존 수영을 배우려는 창녕 동포초등학교 6학년생 30여명으로 가득 찼다.
도교육청은 세월호 사고 이후 연간 일정 시간 학생들에게 생존 수영 수업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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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구명조끼를 잘 착용하고, 코를 잘 막으세요."
9일 오후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남자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는 생존 수영을 배우려는 창녕 동포초등학교 6학년생 30여명으로 가득 찼다.
이날 수업은 경남교육청 학교교육과정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도교육청은 세월호 사고 이후 연간 일정 시간 학생들에게 생존 수영 수업을 권장하고 있다.
학생들은 물에 뜨기, 누워 뜨기, 누워 떠 이동하기, 체온 유지하기 등 기초적인 수영 방법부터 구조 기다리기, 구명 뗏목에 오르기, 물에서 실종 예방하기 등 수상 인명 사고를 대비한 생존법도 외부 전문 강사로부터 체계적으로 배웠다.
킥 판(플라스틱으로 된 물에 뜨는 도구)을 활용해 물에 뜨거나 단체로 이동할 때는 신기한 듯 밝은 표정으로 웃는 학생도 보였다.
김준석 6학년 담임 교사는 "실제 상황에서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진지하게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3년째 이 수업에 참여했다는 학생은 "처음에는 물이 무서워 수영을 배우는 것이 겁났는데 지금은 도움도 되고 재미가 있다"고 전했다.
경남에서는 생존 수영 4시간 이상 포함해 수영 실기교육을 매년 10시간 이상 권장한다.
교육부는 생존 수영을 전 학년으로 확대하기를 권장했고, 도교육청은 3∼4학년은 필수, 전 학년 권장으로 운영한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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