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KF-21 원활한 마무리 위해 인니 측과 소통·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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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최근 인도네시아가 '분담금 3분의 1 조정'을 우리 측에 요청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 사업과 관련해 양국이 긴밀하게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다 인니 측은 최근 사업 종료시점인 2026년까지 분담금을 기존 3분의 1 수준인 6000억 원으로 깎고, 기술이전도 덜 받아 가겠다고 우리 측에 요청했고 정부는 이를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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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최근 인도네시아가 '분담금 3분의 1 조정'을 우리 측에 요청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 사업과 관련해 양국이 긴밀하게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은 전투기 공동개발 등 전략적 협력 사업의 원활한 마무리를 위해 관계 당국 간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KF-21사업은 2015~26년 약 8조 1000억 원의 체계개발비를 투자해 KF-21을 한·인니 양국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당초 한국은 4조 9000억 원(60%), 인니 측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각각 1조 6000억 원(20%)을 내기로 했다.
하지만 인니 측은 사업 첫해에 분담금 500억 원만을 납부했고, 이후부턴 당해 연도 분담금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한 경제 위기 등을 이유로 제대로 납부하지 않았다. 지난달까지 우리 측에 건넨 분담금은 4000억 원 수준이다.
그러다 인니 측은 최근 사업 종료시점인 2026년까지 분담금을 기존 3분의 1 수준인 6000억 원으로 깎고, 기술이전도 덜 받아 가겠다고 우리 측에 요청했고 정부는 이를 수용했다.
정부는 인니 측이 분담금 조정 이후에도 나머지 2000억 원을 제때 납부하지 않으면 인니 측과의 협력 중단 등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인니 측의 분담금 축소에 따라 부족해진 재원의 일부는 정부 예산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측 재원으로 메꿀 계획이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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