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수돗물 공급 위해 통합급수체계 구축 시급…김대중 예산결산위원장 5분 발언 [인천시의회 의정24시]

이민우 기자 2024. 5. 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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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인천시의회 예산결산위원장(국민의힘·미추홀2)이 9일 제29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의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와 정수권역 통합급수체계 구축의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시의회 김대중 예산결산특별위원장(국민의힘·미추홀2)은 9일 제29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와 정수권역 통합급수체계 구축 사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인천시가 사업 우선순위 조정, 재원확보 등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시설을 조속히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발생한 인천 서구 일대의 붉은수돗물(적수) 사태를 언급하며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하는 것은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적수 사태는 수산정수장의 물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관로 수압을 무리하게 높여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떨어지면서 지역 내 약 26만 가구, 63만여 명의 주민들이 피해를 당했다.

김 위원장은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추진 중인 정수권역 통합급수체계 구축 계획이 끝나야 인천 전역에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지만, 예산 확보가 어려운 상태에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시의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라 민간 자본을 투입해 사업을 적기에 완성할 수 있도록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획재정부 자료에 의하면 민자사업의 경우 신속한 재원확보, 공기 준수, 재정사업 대비 조기 준공 등 여러 이점이 많다”면서 “민자사업도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라고 제안했다.

현재 인천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은 부평정수사업소와 공촌정수사업소 등 2곳에 설치해 있으며, 수산정수사업소는 지난 2022년 착공해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남동정수장은 내년에 착공해 2029년 준공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또 “인천 대부분은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으로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으나, 아직 미추홀구 주민들은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이 이뤄지지 않은 남동정수장의 물을 공급받아 같은 수도 요금을 내면서도 질적으로 떨어지는 물을 공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자본 투입, 일반회계 사용 등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시민들이 먹는 물로 차별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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