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고 버티며 살아남은 ‘네카오 개미’…실적 반등에 한숨 돌릴까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5. 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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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1분기 나란히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주력 사업 부문의 매출이 성장하면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게 됐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9884억원, 영업이익 1203억원 기록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를 필두로 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플랫폼 규제와 같은 위협 요소가 도사리고 있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가 견조한 실적을 거두자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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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1분기 나란히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주력 사업 부문의 매출이 성장하면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에 하락 추세였던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9884억원, 영업이익 1203억원 기록했다. 증권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기는 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와 92% 늘어났다. 앞서 네이버도 매출 2조5261억원, 영업이익 4393억원을 벌어들였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0.8%와 32.9% 상승했다.

플랫폼사업이 호실적을 견인하면서 두 회사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두 자릿수 고성장을 달성하게 됐다. 부문별 매출액은 네이버가 플랫폼 9054억원, 커머스 7034억원, 핀테크 3539억원, 콘텐츠 4463억원, 클라우드 1170억원 등이다. 카카오는 플랫폼 9548억원, 광고·커머스 5221억원, 포털비즈 847억원 등이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를 필두로 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플랫폼 규제와 같은 위협 요소가 도사리고 있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가 견조한 실적을 거두자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업종의 주가 하락폭이 실적에 비해 과도한 부분이 있었는데, 최근 저점에서 벗어나 분위기 반전을 모색 중”이라며 “박스권 매매 측면에서 여전히 단기 매수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7082억원이다. 전년보다 14.74% 늘어났다.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광고 자동 문구 생성, 타겟팅 고도화와 당일 배송 시작, 멤버십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 시장이 회복되면서 검색 광고 매출 성장률이 높아지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자체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방향 외에도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사업모델을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도 불확실성을 일부 털어냈다. 지난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의 최대주주가 된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면서다. 앞서 지난해 3월 카카오는 SM 주식 공개매수로 총 39.98%의 지분을 확보해 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커머스 사업의 중심은 선물하기로 중국 커머스 영향 제한적으로 예상된다”라며 “오히려 온라인 광고 시장 내 중국 커머스 대규모 마케팅 예산 집행이 진행된다면 수혜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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