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커스 '군사기술 공유'는 방위산업 FTA…한국 역할 많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참여가 거론되는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의 '필러2'가 장기적으로 회원국 사이 국방 분야 통상협정으로 기능할 수 있으리라는 호주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오커스는 크게 미국과 영국이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 기술을 제공하는 계획인 '필러1'과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 사이버 안보, 극초음속 미사일 등 첨단 군사 분야 기술을 공유하는 '필러2'로 구성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한국 참여가 거론되는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의 '필러2'가 장기적으로 회원국 사이 국방 분야 통상협정으로 기능할 수 있으리라는 호주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최근 방한한 호주 싱크탱크 로위 연구소의 어베 르마위 책임연구관은 9일 서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커스의 필러2는 국방이나 방위산업 분야의 일종의 FTA(자유무역협정)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커스는 크게 미국과 영국이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 기술을 제공하는 계획인 '필러1'과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 사이버 안보, 극초음속 미사일 등 첨단 군사 분야 기술을 공유하는 '필러2'로 구성된다.
르마위 책임연구관은 "(필러2가) 성공하려면 기술을 공유하고 관련 분야 생태계를 구축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미국이 유지해왔던 관련 분야 규제를 풀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회원국끼리는 민감한 군사 분야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보안 규제의 문턱을 낮추게 되리라는 의미다.
한국은 일본·뉴질랜드·캐나다 등과 함께 '필러2' 참여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한국·호주 외교국방장관의 '2+2 회의'에서도 한국의 필러2 참여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유안 그레이엄 호주전략정책연구소 선임 애널리스트도 "한국처럼 방위산업 분야의 기술력에 굉장히 큰 장점을 가진 국가가 장차 미래의 오커스에 참여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큰 틀에서는 한국의 해군 역량이 매우 큰데 해양 안보가 중요한 지역에서 한국 해군이 할 수 있는 역할도 매우 많다"고 말했다.
레베카 스트라팅 라트로브대 교수는 한·호주 2+2 회의에서 한국·호주·일본 간 3국 협력도 논의된 것에 대해 "미국 대선 정국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을 제외한 3국 간에 별도의 협력 포럼을 갖는 것은 굉장히 유의미하다"고 짚었다.
hapyr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청주 고교서 70대 경비원 철문 깔려 숨져…학교 관리책임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여중생과 성관계 대학생, 1심서 징역 4년 선고 | 연합뉴스
- 육군 일병 어제 새벽 경계근무 중 숨진 채 발견 | 연합뉴스
- "화성 아리셀 화재 현장서 시신 20여구 발견돼" | 연합뉴스
- 거친 파도에도 맨몸 투혼…휴가 중 바다 빠진 20대 구조한 해경 | 연합뉴스
- 백종원의 연돈볼카츠 점주들, 더본코리아 공정위에 신고 | 연합뉴스
- 마이크로닷, '부모빚투' 6년 만에 복귀…"피해자에 진심으로 사과"(종합) | 연합뉴스
- "부서 에이스 되기"…제지공장서 숨진 10대 청년의 못다한 꿈 | 연합뉴스
- 프랑스 유명 사파리 동물원서 30대 여성, 늑대에 물려 중태 | 연합뉴스
- 미사일 파편 '우수수'…애써 태연하던 크림반도 휴양지도 전쟁통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