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상장사, 4월 한 달만 시총 6조 7000억 원 날아갔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코스모신소재에서만 6조 4700억 원↓…하락세 견인
전력설비 관련주는 한 달간 2배 이상↑…대원전선 113%, 삼화전기 117% 등

지난 달 국내 증권 시장의 시가총액이 61조 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충청권에서도 6조 원 이상의 시총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KRX) 대전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4월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4.1%, 6조 7804억 원 감소한 158조 4378억 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전체 상장법인 시총은 2667조 9724억 원에서 2606조 6750억 원으로 2.3%(61조 2974억 원) 감소했다.
충청권에선 충북지역 상장사가 부진을 보이며 시총 감소를 주도했다.
충북지역 시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에코프로비엠(전월 대비 3조 5000억 원↓), 에코프로(〃 2조 7000억 원↓), 코스모신소재(〃 2700억 원↓) 등 3개 종목 시총 감소액만 6조 4700억 원으로, 충청권 상장사 4월 한 달간 감소액과 비슷한 규모다.
거래대금도 줄었다.
시장 전체 거래대금은 전월 대비 5.1%(519조 원 5546억 원→493조 원 125억 원) 감소했으며, 충청권에선 11.6%(5조 7650억 원→5조 941억 원) 감소했다.
다만 전력설비 관련주는 호조세를 띠었다.
대원전선(충남 예산)과 삼화전기(충북 청주)의 주가는 한 달 사이 각각 133.1%(1402억 원), 117.2%(4339억 원) 올라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대원전선의 지난달 말 기준 시총은 2456억 원, 삼화전기는 4339억 원이다.
개별종목 주가 상승률 1위는 167.4% 오른 대원전선우, 시총 증가액이 가장 높은 종목은 1조 1701억 원 오른 엔켐(충북 제천)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센터는 "코스피는 미국 경제지표(3월 ISM 제조업지수, 민간 고용지표 등) 호조와 연준위원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미국의 국채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냈고, 이후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하락 폭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충청권 상장법인 수는 247곳으로, 이엘씨(경기→충남)와 삼기(경기→충남), 큐라티스(서울→충북)의 본점 이전으로 전월 대비 3곳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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