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특례 대출도 소용없다…'노도강' 나홀로 하락세

박채은 기자 2024. 5. 9. 15:09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올랐습니다. 

그런데 대출을 많이 받은 영끌족이 매수에 다수 나섰던 노원과 도봉, 강북 이른바 '노도강' 지역은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생아 특례대출 대상인 9억 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된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달 24일 전용면적 59제곱미터가 4억 4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직전 거래인 3주 전 가격보다 5천만 원 떨어졌습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노원구는) 거래량은 증가하긴 했지만, 저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다 보니 가격 상승까지 밀어 올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영끌을 했었던 일부 수요층에서는 고가 대출 이자를 부담하지 못하고 일부는 급매물로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노도강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부터 계속 떨어지고 있는 반면 용산구, 성동구, 마포구 등 집값 상승폭은 평균보다 3배 이상입니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있는 한 아파트는 지난주 전용면적 114제곱미터가 17억 3천만 원에 거래됐는데 동일 면적이 두 달 만에 9천만 원 올랐습니다. 

집값 양극화 현상이 서울 내에서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위원 : (노도강 지역은) 갭투자들이나 영끌족들이 시세보다 싸게 매물을 내놓고 있고,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게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 구도로 접어들었고, 인구도 감소하고 있어서 서울 지역 내에서도 도심과 외곽지역 간의 양극화가 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랐고, 전세 가격은 0.09% 올랐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