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특례 대출도 소용없다…'노도강' 나홀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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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올랐습니다.
그런데 대출을 많이 받은 영끌족이 매수에 다수 나섰던 노원과 도봉, 강북 이른바 '노도강' 지역은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생아 특례대출 대상인 9억 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된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달 24일 전용면적 59제곱미터가 4억 4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직전 거래인 3주 전 가격보다 5천만 원 떨어졌습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노원구는) 거래량은 증가하긴 했지만, 저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다 보니 가격 상승까지 밀어 올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영끌을 했었던 일부 수요층에서는 고가 대출 이자를 부담하지 못하고 일부는 급매물로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노도강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부터 계속 떨어지고 있는 반면 용산구, 성동구, 마포구 등 집값 상승폭은 평균보다 3배 이상입니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있는 한 아파트는 지난주 전용면적 114제곱미터가 17억 3천만 원에 거래됐는데 동일 면적이 두 달 만에 9천만 원 올랐습니다.
집값 양극화 현상이 서울 내에서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위원 : (노도강 지역은) 갭투자들이나 영끌족들이 시세보다 싸게 매물을 내놓고 있고,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게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 구도로 접어들었고, 인구도 감소하고 있어서 서울 지역 내에서도 도심과 외곽지역 간의 양극화가 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랐고, 전세 가격은 0.09% 올랐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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