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진 "바이오텍은 공통 비전 가져…파트너 협력하자"

황재희 기자 2024. 5. 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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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항암제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제약사 베이진이 공통 비전을 가진 바이오텍과 파트너로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베이진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개발 부문 부사장 에반 골드버그(Evan Goldberg)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행사 내 '제약바이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및 활성화 전략' 세미나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은 공동의 가치, 비전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프로그램을 완료하기 위한 의지와 투자 재원을 함께 투입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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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이노베이션, 공동의 가치·비전 있어야
[서울=뉴시스] 황재희 기자 = 베이진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개발 부문 부사장 에반 골드버그(Evan Goldberg)가 9일 열린 바이오코리아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4.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글로벌 항암제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제약사 베이진이 공통 비전을 가진 바이오텍과 파트너로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베이진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개발 부문 부사장 에반 골드버그(Evan Goldberg)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행사 내 ‘제약바이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및 활성화 전략’ 세미나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은 공동의 가치, 비전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프로그램을 완료하기 위한 의지와 투자 재원을 함께 투입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골드버그 부사장은 “베이진이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최대한 많은 환자에게 우리의 약을 제공하자는 것”이라며 “따라서 협업을 통해 이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수 있는지를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이진을 잠재적인 파트너로 생각한다면 우리는 시작부터 의약품 접근성을 글로벌로 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상업화된 제품을 전세계에 제공하고자 하는 공동의 목표가 협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 리포터를 언급, 4~5년 전만 하더라도 서양권 기업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일본과 협업을 진행했으나 2~3년 전부터 한국과의 협업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아태 지역의 과학기술 수준이 상당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많은 바이오파마 기업들이 아태지역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했다.

골드버그 부사장은 “아태지역의 경우 대부분 바이오텍이 글로벌 기업에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을 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며 “그러나 파트너십에 있어서 천편일률적인 것은 없고, 매력적인 파트너로 보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베이진은 항암제 전문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으로, 2010년 중국 베이징에서 설립됐다. 2016년 나스닥, 2018년 홍콩거래소에 상장했으며, 현재 미국과 유럽, 호주, 중국 등에 자체 영업팀 및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임상시험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고 있는데, 베이진은 별도의 CRO(임상시험수탁)를 쓰지 않고 3000명이 넘는 자체 내부 임상팀을 보유하고 있다. 약 48개 지역에서 130건 이상의 임상시험을 사내에서 수행하고 있다.

다양한 모달리티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상업화 제품을 제외하고, 저분자의약품 파이프라인 25개, 항체의약품 7개, ADC(항체-약물접합체) 13개, BsAb(이중특이성항체) 12개 등 잠재 약물 파이프라인이 60개에 달한다.

베이진이 자체 개발한 항암제는 브루킨사(성분명 자누브루티닙)와 테빔브라(티슬렐리주맙), 파트루빅스(파미파립) 등이 있다. 브루킨사의 경우 전세계 70개국 이상이 허가한 항암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개 적응증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

항암제를 기반으로 매출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베이진의 매출액은 7억5200만 달러(한화 약 1조288억원)에 달한다.

베이진은 앞서 글로벌 기업 암젠과 항암제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섰으며, 캐나다 바이오텍 자임웍스(Zymeworks)와, ADC 개발기업 듀얼리티바이오(DualityBio), 미국 기업 엔셈(ENSEM) 등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골드버그 부사장은 “우리는 협업에 나설 때 우리가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임상부터 제조, 상업화 역량까지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공동의 목표를 가진 기업들과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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