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재가동 중단하라" 천주교 대전교구 생태환경위 촉구

장동열 기자 2024. 5. 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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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는 9일 세종 한솔동 세종보 상류에서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촉구하는 미사를 진행했다.

김대건 베드로 신부는 이날 환경단체 농성장을 찾아 "세종보를 담수하는 것보다 개방하거나 철거하는 게 하느님의 창조세계를 지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세종보 재가동 중단과 4대강 자연성 회복 방안 마련을 주장하며 세종보 상류 300m 지점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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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이달 중 재가동 예정…환경단체 반발 커질 듯
천주교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는 9일 세종시 한솔동 세종보 상류에서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촉구하는 미사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독자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천주교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는 9일 세종 한솔동 세종보 상류에서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촉구하는 미사를 진행했다.

김대건 베드로 신부는 이날 환경단체 농성장을 찾아 "세종보를 담수하는 것보다 개방하거나 철거하는 게 하느님의 창조세계를 지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신부는 "하느님의 창조세계를 인간이 지키고 보존해야 된다"며 "사람 중심으로 생각해서 개발하고 파괴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미사에는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공주부여청양)과 지역 환경단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세종보 재가동 중단과 4대강 자연성 회복 방안 마련을 주장하며 세종보 상류 300m 지점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이들은 보를 가동하면 문제가 됐던 녹조와 악취 등 환경문제가 재현될 것이라고 비판한다.

세종지역 환경단체 회원들이 8일 세종시청 앞에서 세종보 담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강물아 흘러라!'란 글귀가 적힌 대형 걸개그림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 뉴스1 장동열 기자

앞서 이들은 전날 세종시청 앞에 세종보 담수 중단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부터 흙·모래 제거와 눕혀진 세종보 수문을 일으켜 세운 후 유압실린더 등 세종보 운영에 필요한 장비를 교체하고 있다. 이달 말 세종보 가물막이 설치공사를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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