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미술관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展 12건 신규 전시

김일창 기자 2024. 5. 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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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불교미술 기획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이 열리고 있는 호암미술관에서 총 12건의 작품이 신규 전시된다.

호암미술관은 오는 6월 16일까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불설대보부모 은중경', '백지금자 불설아미타경' 등이 새롭게 관람객을 맞이한다고 9일 밝혔다.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은 고려시대인 1378년 광주군부인 김씨와 상당군부인 한시 등의 시주로 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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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대보부모은중경_국립중앙박물관_부분. 호암미술관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동아시아 불교미술 기획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이 열리고 있는 호암미술관에서 총 12건의 작품이 신규 전시된다.

호암미술관은 오는 6월 16일까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불설대보부모 은중경', '백지금자 불설아미타경' 등이 새롭게 관람객을 맞이한다고 9일 밝혔다.

이밖에 △일본 에도시대 '석가탄생도'와 '구마노관심십계만다라' △고려시대 수월관음보살도 두 점 △일본 가마쿠라시대 '천수관음보살이십팔부중도'와 '석가여래오존십나찰녀도' △일본 무로마치시대 '아미타여래삼존내영도' △조선시대 '석가여래설법도' △일본 가마쿠라 혹은 난보쿠초시대 '자수 종자아미타여래삼존도'가 전시된다.

이 중 '구마노관심십계만다라'와 '석가여래오존십나찰녀도'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이다.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은 고려시대인 1378년 광주군부인 김씨와 상당군부인 한시 등의 시주로 간행됐다. 제목은 '부모'의 은혜지만 실제로는 잉태에서 출산, 수유와 양육 등 자식을 염려하고 사랑하는 어머니의 10가지 은혜를 판화로 묘사했다. 불교미술에서 여성이 주인공으로 표현된 흔치 않은 예이다.

'백지금자 불설아미타경'은 1621년 조선 선조의 계비이자 영창대군의 어머니인 인목왕후가 광해군 즉위 후 서궁에 유폐됐을 때, 불행한 죽음을 맞이한 아들과 친정 일가붙이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직접 필사하고 궁녀가 자수로 표지를 꾸민 사경이다.

'구마노관심십계만다라'는 일본의 종교 성지인 구마노 지역에서 활약했던 비구니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포교할 때 사용했던 그림이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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