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로 나갈 때까진 '결승 예약' 상태였는데...케인 빠지자 내리 2실점→결국 '무관의 저주'

오종헌 기자 2024. 5. 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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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은 우승컵을 위해 토트넘 훗스퍼를 떠났지만, 이적 첫 시즌은 무관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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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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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해리 케인은 우승컵을 위해 토트넘 훗스퍼를 떠났지만, 이적 첫 시즌은 무관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뮌헨은 합산 스코어 3-4로 밀려 탈락했다. 레알은 도르트문트와 결승 무대에서 격돌한다.


이날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케인이 원톱으로 나섰고 그나브리, 무시알라, 사네가 2선을 구축했다. 파블로비치, 라이머가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4백은 마즈라위, 다이어, 더 리흐트, 키미히가 책임졌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이에 맞선 레알은 4-3-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비니시우스, 호드리구가 포진했고 벨링엄이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발베르데, 크로스, 추아메니가 배치됐고 4백은 멘디, 나초, 뤼디거, 카르바할이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루닌이 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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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중반 뮌헨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8분 그나브리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에 데이비스가 급하게 투입됐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양 팀의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전 중반까지도 0의 균형은 이어졌다. 이 균형을 깬 팀은 뮌헨이었다. 후반 23분 데이비스가 케인의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침투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대로면 뮌헨이 결승에 진출하는 상황. 레알은 실점 직후 크로스, 추아메니를 대신해 모드리치, 카마빙가를 투입했다. 뮌헨은 후반 31분 사네를 빼고 김민재를 넣으며 수비를 강화했다. 그러자 레알이 다시 후반 36분 호드리구, 발베르데를 불러들이고 호셀루, 디아스를 넣으며 공격을 더했다.


뮌헨도 교체 카드를 썼다. 정규시간 종료까지 5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케인, 무시알라를 대신해 추포-모팅, 뮐러를 투입했다. 이때부터 뮌헨의 악몽이 시작됐다. 후반 43분 노이어 골키퍼가 비니시우스의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호셀루가 놓치지 않고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1분 호셀루의 두 번째 골까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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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양 팀의 경기는 레알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던 뮌헨은 2차전 킥오프 88분까지 총합 스코어 3-2로 앞서고 있었다. 그 스코어만 지키며 결승에 올라 우승을 노려볼 수 있었지만, 끝내 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로써 케인 역시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케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나 뮌헨에 합류했다.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한 이유는 바로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서였다. 케인은 수 년 동안 토트넘에서 많은 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발돋움했지만, 늘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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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뮌헨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독일 슈퍼컵, DFB 포칼에서 연이어 탈락한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왕좌도 레버쿠젠에 내줬다. 남은 건 UCL뿐이었지만, 결국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했다.


독일 '키커'는 "케인이 후반 39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만 하더라도 뮌헨은 UCL 결승 무대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호셀루의 연속골로 승부는 뒤집혔고, 뮌헨은 탈락했다. 케인의 무관 역사는 반복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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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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