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근무제 도입하니 “근로시간 18% 줄고 매출 32%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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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근무제를 통해 근로제 근로시간은 줄면서 매출은 증가한 기업 사례가 공유됐다.
김대환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유연근무제 활성화는 일가정 양립, 출산율 제고의 긍정적인 해법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노사 간 신뢰의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완성되는 것이다"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장시간 근로·고용문화 개선 등의 사례를 발굴하고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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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노사발전재단과 시앤피컨설팅 그룹은 서울 중구 ENA컨벤션에서 ‘제2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유연근무제를 통한 생산성 향상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사업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에듀테크 기업 ‘테크빌교육’이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이 기업은 매출액 249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이다. 해당 기업은 연봉 인상을 통한 인재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유연근무제 도입을 추진했다.
이에 노사발전재단의 일터혁신 컨설팅을 받아 선택근무제를 도입하고 고용노동부의 재택·원격근무 인프라 구축비 지원제도를 활용했다. 현재 이 기업 직원 115명 전원은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다.
그 결과 직원 한명당 주 평균 근로시간은 45.5시간에서 37.1시간으로 18% 감소했다. 연차 사용률도 80%에서 98.5%로 늘었다.
직원들은 평가에서 직무 몰입도, 조직 몰입도, 직장 만족도가 모두 개선됐다고 답했다. 이 기업은 제도 시행 이전 189억원이던 매출액이 시행 이후에는 249억원으로 늘었다. 매출액 증가에는 여려 요인이 있지만 해당 기업 측은 유연근무제에 따른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공공영역에서의 유연근무제 우수 조직으로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사례도 소개됐다. 근로자 433명 규모의 이 공단은 노사발전재단 컨설팅을 받아 유연근무제 인식 개선, 당당하게 휴가 쓰기,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인정의 조직문화 구축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선택근무제 활용 인원은 종전 153명에서 198명으로 늘었고, 유연근무제 만족도도 77.4점에서 81.8점으로 늘었다.
노사발전재단은 이처럼 기업의 일터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전문 컨설팅 제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 컨설턴트가 기업을 방문해 기업 상황 진단, 문제 해결·개선방안 도출, 이행관리·정부 지원사업 연계 등을 도와 기업의 자율적 혁신활동을 촉진·지원한다. △장시간 근로 개선 △고용문화 개선 △임금체계 개선 △평가체계 개선 △작업조직·작업환경 개선 △노사 파트너십 체계 구축 △평생학습 체계 구축 △장년 고용안정 지원 등 8개 분야에 대해 상담을 진행한다. 컨설팅비는 무료이나 상시 고용원 1000명 이상 사업장에는 일정 비용을 부과한다.
김대환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유연근무제 활성화는 일가정 양립, 출산율 제고의 긍정적인 해법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노사 간 신뢰의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완성되는 것이다”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장시간 근로·고용문화 개선 등의 사례를 발굴하고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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