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기자회견…의료 개혁·물가 등 대응 계획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의대 증원 문제를 두고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거듭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물가에 대해선 "장바구니 물가와 외식 물가를 잡는데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의료 개혁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의료 수요를 감안할 때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어느 날 갑자기 '2천 명'이라는 규모를 발표한 것이 아니라, 정부 출범 직후쯤부터 의료계와 이 문제를 다뤄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현재 의료계는 통일된 의견이 나오기 어려운 것 같다"며 의료계와의 협상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결국은 자유민주주의적인 그런 설득의 방식에 따라서 이 문제를 풀어 나갈 수밖에 없고요."]
총선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물가 안정' 문제에 대해선 "지금 장바구니 물가는 모든 경제 부처가 달라붙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외식 물가는 할당 관세제도를 잘 활용해 수입 원가를 낮추고 수입선도 다변화하는 등 범세계적으로 루트와 시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재정을 투입해 할인을 지원하고, 수입품 할당 관세를 잘 운영하면 장바구니 물가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장바구니 물가와 외식 물가를 잡는 데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연금 개혁에 대해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며 해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회 연금개혁특위의 논의 속도가 빨라진 만큼 정부도 여기에 더 협조해서 제 임기 내에 앞으로 백년대계인 연금개혁안이 확정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지금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공약을 넘어서서 임기 내 국회와 소통하고, 사회적 대합의를 이끌어 내서 반드시 이것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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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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