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 분기 최대 매출 달성···"신규 수주 70% 하이엔드 동박"

박민주 기자 2024. 5. 9. 14: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가 북미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음 달까지 북미 신공장 부지 선정을 완료하고 수익성이 높은 하이엔드 동박의 글로벌 공급을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 콜을 통해 "현재 예정된 신규 수주의 70%는 하이엔드 제품"이라며 "범용 위주인 중국과 달리 하이엔드 수요가 높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분기 매출 2417억···북미 판매 380%↑
말레이 공장 가동률 상승에 수익성 개선
김연섭 대표 "북미·유럽 중심 공급 확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동박 제품 사진. 사진제공=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서울경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가 북미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음 달까지 북미 신공장 부지 선정을 완료하고 수익성이 높은 하이엔드 동박의 글로벌 공급을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417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7.7%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억 원으로 29.3% 감소했지만 동박 업계 유일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매출 신기록은 고객사 다변화와 북미향 판매량 증가 덕분이다. 1분기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47% 증가했으며, 특히 북미향 판매량은 380% 급증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 콜을 통해 "현재 예정된 신규 수주의 70%는 하이엔드 제품"이라며 "범용 위주인 중국과 달리 하이엔드 수요가 높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하이엔드 동박의 성장률을 연평균 35%로 전망했다. 하이엔드 동박은 건조공정을 생략하는 등 배터리의 생산 속도를 높일 수 있어 북미와 유럽의 배터리사 중심으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그는 "2026년을 기점으로 고객사들의 차세대 배터리 공장 혁신이 일어나면서 하이엔드 동박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해외 사업장 확대도 차질없이 운영, 준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5·6공장은 현재 시가동 중이며 올해 하반기 양산에 들어가면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올 1분기에도 가동률이 80% 정도로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김 대표는 "하반기에 수주 물량이 많아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은 90% 초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페인 스마트팩토리는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본격 착공을 위한 부지 정지작업을 순조롭게 하고 있다. 북미 신공장은 부지 선정 마무리 단계로 후보지 주정부와 인센티브 협상 중이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 투자도 순항 중이다. 향후 에너지밀도가 더욱 개선된 배터리에 쓰일 초극박·고강도·고연신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동박 양산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 고객사의 공정 및 폼팩터 맞춤형 제품 연구개발을 끝내고 다수 고객사로부터 승인을 확대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라인은 지난 1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공정률이 50% 이상 진척됐다. 기존 리튬망간산화물(LMO) 설비를 활용한 리튬인산철(LFP) 준양산라인 구축도 3분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물량이 집중되는 하반기에는 하이엔드 동박 수주 확대로 매출 성장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공정 혁신을 앞세워 고객사 성장에 기여하는 핵심 공급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