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투자한 로봇기업, AI 연구 위한 ‘인간형 로봇’ 판매 시작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바퀴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의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RB-Y1은 바퀴로 된 하체에 인간과 비슷한 양 팔을 갖춘 로봇이다. 팔은 인간의 움직임과 유사한 부드러운 동작을 위해 7개의 축을 갖췄다. 상하 50cm 이상의 움직임이 가능해 다양한 높이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주행 운용 속도는 초속 2.5m이며, 20축 전신제어를 이용해 고속 선회주행, 급감가속 등 다양한 형태의 주행이 가능하다.
자율 이동을 위해 ‘라이다(LiDar)’ 시스템을 적용했다. 고성능의 3차원 인식 센서 등도 옵션으로 제공한다. 특히 인공지능(AI) 개발자가 연구 목적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및 옵션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
RB-Y1의 예약 판매 기간 동안 연구용은 9000만원, 상업용은 1억3000만원에 판매하며 구매한 제품은 10월부터 순차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양팔 로봇은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다르게 양팔을 활용한 휴머노이드형 로봇”이라며 “단순한 자동화 공정을 넘어서 복잡한 조립이나 제조 및 협업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차세대 로봇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투자를 진행한 중소 로봇기업이다. 당시 이재용 회장의 취임 후 첫 투자로 주목받았다. 삼성전자는 두 차례의 투자(약 870억원)를 통해 지분 14.83%(2대 주주)를 확보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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