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21개 구장’서 홈런될 타구였는데···5m 벽에 2루타가 된 이정후의 타구, ‘16경기 만의 장타’, SF는 8-6 승리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랜만에 장타를 터뜨리며 6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62(145타수38안타)로 소폭 떨어졌지만, 4월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6경기 만에 장타를 때려냈다.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던 이정후는 이날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의 오른손 선발 투수 피터 램버트를 상대로 초구 94.2마일(약 151.6㎞) 패스트볼을 공략했다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정후는 3-0으로 앞선 2회초 1사 1·2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쳤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램버트의 몸쪽 88.7마일(약 142.7㎞)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타구 속도 104.6마일(약 168.3㎞)의 총알 같은 타구로 홈런이 되지 않은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약 5m에 달하는 쿠어스필드 오른쪽 담장의 높이가 야속할 따름이었다. 베이스볼서번트가 제공하는 스탯캐스트 자료에 따르면, 이 타구는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중 21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였다. 이후 이정후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중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이정후는 이후 세 타석에서는 침묵을 지켰다. 7-1로 앞선 3회초 2사 3루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고, 6회초 2사 1루에서는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한편 양팀 합쳐 25개의 안타가 쏟아진 난타전은 샌프란시스코의 8-6 승리로 끝났다. 마이클 콘포토가 솔로홈런 포함 4타수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선발 조던 힉스는 5이닝 동안 7개의 피안타를 허용하면서도 3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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