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대경대 연극영화과 동문 '백상예술대상 젊은 연극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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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학교는 최근 연극영화과 동문인 이철희 연극연출가가 연극 '맹'으로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젊은 연극인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김건표 연극평론가(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는 "연극 '맹' 이후 이철희 연출가의 독창적인 무대 언어가 대두됐다. 그는 한국연극 토양에서 충청도식 패러디 연극을 개척한 선구자"라며 "놀이 정신의 디테일을 살리면서도 관객을 흔들어 놓는 것이 이철희 연극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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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학교는 최근 연극영화과 동문인 이철희 연극연출가가 연극 '맹'으로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젊은 연극인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배우 출신인 이 연출가는 제4회 벽산희곡상에서 '조치원 해문이'(2014)로 대상을 받았다. 희곡작가로 등단한 뒤에는 극단 코너스톤을 이끌며 희곡을 쓰고 있다. △조치원 해문이 △조치원 새가 이르는 곳 △닭쿠우스 △불가불가 △그, 윷놀이 등을 통해 충청도식 패러디를 선보였다.
연극 '맹'은 1940년대 초반 발표된 '맹진사댁 경사'를 이 연출가 특유의 코드로 각색한 작품이다. 신분 상승을 위한 맹 진사의 욕망을 패러디와 놀이 등 한국적인 정서로 표현했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부조리와 신분 위계, 계급사회의 모순이 담겼다.
김건표 연극평론가(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는 "연극 '맹' 이후 이철희 연출가의 독창적인 무대 언어가 대두됐다. 그는 한국연극 토양에서 충청도식 패러디 연극을 개척한 선구자"라며 "놀이 정신의 디테일을 살리면서도 관객을 흔들어 놓는 것이 이철희 연극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출가는 지난해 '그, 윷놀이'로 '제1회 서울문화재단 서울예술상' 연극부문 최우수상과 문체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받았다.
이 연출가는 "소재주의에 매몰된 한국연극계에서 상복 없는 연출가로 살아왔다"며 "묵묵하게 충청도식 언어로 무대화한 작업이 백상예술대상으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이철희식 언어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올해 학과 개설 28주년을 맞아 '연기예술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연기와 극작·연출 등으로 전공을 세분화했다.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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