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도로에 누워 있다가 택시에 치여 숨진 70대 취객...택시기사 “비도 오고 어두웠다”

박가연 2024. 5. 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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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택시기사가 한밤중 도로에 누워있던 취객을 치어 숨지게 해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를 받는 70대 택시기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비가 오고 있었으며 시야가 어두워 B씨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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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택시기사가 한밤중 도로에 누워있던 취객을 치어 숨지게 해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광산경찰서 깃발. 뉴시스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를 받는 70대 택시기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10시40분쯤 광주시 광산구 소촌동에 위치한 공장 앞 3차선 도로 중 2차선 도로 한복판에 누워있던 70대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 옆에 서 있던 C씨와도 충돌해 부상을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 C씨는 사고 전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으며 택시를 잡기 위해 도로에 나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도로에 누워 있는 B씨의 옆에 우산을 씌워 주다가 함께 사고에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B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내 숨졌다. C씨는 차량과 충돌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사고 전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비가 오고 있었으며 시야가 어두워 B씨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2022년 경찰통계연보에 따르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발생건수는 7만6170건이며 검거건수는 7만4315건으로 발생건수 대비 검거건수는 97.6%로 집계됐다. 또 검거인원은 7만863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2년 주야별 교통사고 기록에서 주중 시간에 일어난 사고건수는 12만2972건이고 야간에 일어난 사건은 7만3864건으로 집계돼 비교적 주중에 일어난 교통사고가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사망자의 경우 주중 1501명, 야간 1234명으로 집계됐으며 부상자는 주중 17만6870명으로, 야간은 10만4933명으로 나타났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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