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승절 앞두고 우크라이나 공세 강화…에너지시설 공습
[앵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항복을 선언한 유럽의 전승 기념일을 앞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각지의 에너지 시설을 공습하고 최전선 마을 두 곳을 추가로 장악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각지의 발전·송전 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폭격을 가했습니다.
러시아군은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과 군산복합체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과 드론 등 발사체 상당수를 격추했지만, 주택 10여채가 부서지고 학교에서 놀던 어린이들이 다쳤습니다.
<발렌티나 예리멘코 / 하르키우 주민 (현지시간 8일)> "(밖에 아이들이 많았나요?) 많았어요. 유일하게 수리된 운동장이라 동네 아이들이 모두 이곳에서 놀았어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승 기념일 연설에서 러시아를 21세기 파시즘으로 규정하고, 러시아 파시즘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가 단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8일)>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은 역사를 알고 있습니다. 히틀러에 반대하는 인류가 단결해 어떻게 나치즘과 싸웠는지 기억합니다. 그건 (러시아에서) 석유를 사거나 (푸틴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게 아닙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와 도네츠크에서 최전선 마을 두 곳을 추가로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네오나치 정권'으로 규정하고 침공한 러시아는 지난해에도 전승 기념일을 앞두고 격전지에서 공세를 강화한 바 있습니다.
이날 유럽연합은 역내 동결된 러시아 자산에서 발생한 4조원대 수익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유럽_전승_기념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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