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통일안 없는 의료계, 대화 걸림돌…로드맵 따라 의료개혁"

문세영 기자 2024. 5. 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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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의료개혁은 미룰 수 없는 과제로 국민 대부분이 정부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과 야당이 정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의료개혁은 정부의 로드맵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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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의료개혁은 미룰 수 없는 과제로 국민 대부분이 정부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계가 의료개혁을 지연시키고 있지만 정부는 로드맵에 따라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부와 의료계는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개혁 과제를 놓고 의견 접점 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지난 30여년간 해결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왔을까“라며 ”결국은 자유민주주의적인 설득 방식에 따라 문제를 풀어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의료 수요를 감안할 때, 또 지역·필수의료를 강화해나가야 한다는 상황에 비춰볼 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은 국민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거의 이 문제를 다뤄왔으며 어느 날 갑자기 증원 2000명을 발표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과 야당이 정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의료개혁은 정부의 로드맵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는 통일된 의견이 나오기 어려운 거 같다“며 ”개원의의 권익을 대표하는 의사협회, 전공의협회, 병원협회, 대학협의회 등 의료계 단체들이 통일된 입장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대화의 걸림돌로 의료계와의 협의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또 ”1년 넘게 진행해온 동안 통일된 의견을 받아본 적 없다. 계속 미루자는 것“이라며 ”정부는 생각하는 로드맵에 따라 뚜벅뚜벅 의료개혁의 길을 걸어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야당에서도 국민들이 바라는 의료개혁에 대한 많은 공감과 지지 의사를 표시해줬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지난 2년간 추진해온 과학기술계 및 의료계 관련 정책으로 의료개혁 외에 622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착수, 신한울 3·4호기 원전 건설 재개 등 원전 생태계 복원을 꼽았다. 

특히 반도체 기업이 국제경쟁력에 밀리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라 불린다”며 “거의 모든 나라들이 자국 산업 전반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기업을 위한 최대한의 지원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반도체 공장 시설을 만들 때 전력, 용수, 건설 등이 속도감 있게 이뤄지도록 규제를 풀고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대기업 감세, 부자 감세 공격에 직면하면서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세제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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