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전환기의 자동차 산업, 정부·학계·민간 협력 절실”

이영관 기자 2024. 5. 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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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학계, 민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강남훈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협회(KAIA)·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 / KAMA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자동차의 날을 맞아 ‘자동차산업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강남훈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협회(KAIA) 회장이 말했다. 강 회장은 기념사에서 “최근 자동차 산업은 환경과 기술 변화의 가속화로 전동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스마트화라는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에 직면하고 있다”며 “중국의 부상으로 자동차 산업의 패권이 이동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으나 각국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노력으로 전기차 수요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있어, 정부의 보조금과 세제 지원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자동차의 날은 1999년 5월 12일 자동차 수출 누계 1000만대 달성을 기념해 2004년 지정된 날이다. 올해 자동차의 날 기념 컨퍼런스에는 자동차 분야 전문가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선 최근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는 등 미래차 보급이 조금씩 늦어지는 가운데, 한국 정부와 기업의 대응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산업통상자원부 김효선 서기관은 “미래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핵심 기술 확보 및 전문인력 양성, 모빌리티 규제 혁신 등 산업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상무는 “한국자동차기업들은 잘 짜여진 포트폴리오를 균형적으로 운영하되, 연 구개발에서는 절박한 심정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 특히 부족한 자율주행 분야에서 인공지능과의 접목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국민대 정구민 교수는 “SDV(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관련 회사들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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