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단선, 빅데이터로 막는다… KT·HD현대, 케이블 보호 시스템 도입

김나인 2024. 5. 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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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250여건이 넘는 통신 단선 사고가 상·하수도, 도로, 건물 신축 등의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KT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손잡고 '통신 단선 사고' 예방에 나선다.

구재형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상무)은 "이종 산업의 데이터 결합으로 만든 지능형 통신 케이블 보호 시스템은 통신의 안정성을 비롯해 건설업 종사자에게도 불필요한 비용 부담과 공사 기간 지연을 방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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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엔지니어가 지능형 통신 케이블 보호 시스템으로 굴착기가 KT의 광케이블 쪽으로 50미터 이내 접근했다는 정보를 받고 있다. KT 제공

한 해 250여건이 넘는 통신 단선 사고가 상·하수도, 도로, 건물 신축 등의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KT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손잡고 '통신 단선 사고' 예방에 나선다.

KT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지능형 통신 케이블 보호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종 산업 간 데이터 융합으로, 통신 단선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목표다.

이 시스템은 굴착기 운전자와 지역 담당 KT 직원에게 경고해 통신 단선 사고 전 발생 가능성을 미리 알려준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굴착기 텔레매틱스 기능을 통해 GPS 정보를 KT의 선로 관리 플랫폼 '아타카마'로 전달하고 아타카마가 광케이블 위치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방식으로 동작된다.

HD현대건설기계 굴착기는 이동을 끝내고 작업을 시작할 때 원격 관리 플랫폼 '하이 메이트'로 위치 정보를 자동으로 전달한다. 굴착기가 KT의 광케이블 쪽으로 50미터 이내 접근하면 자체 고객 서비스 '현대 커넥트 앱'이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이 내용은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KT 직원에게 동시에 발신되고, KT 직원은 즉시 출동해 공사 현장 책임자나 운전자에게 공사 일시 중지를 요청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 굴착기는 운전자가 '마이 디벨론'으로 '지중 매설물' 조회 시 굴착기의 GPS 정보가 아타카마로 공유돼 반경 50미터 이내 통신 케이블 유무를 확인한다. 마이 디벨론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운영하는 건설기계 종합 서비스 플랫폼이다.

향후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굴착기가 공사 도면을 받고 기준면을 따라 시공하는 '머신 가이던스' 기술을 응용해 지하 시설물이 감지되면, 해당 시설물 위치를 굴착기 내 화면에 띄워 알려주거나 자동 제어를 통해 파손을 방지하는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KT는 공사 관계자가 표지판의 QR코드를 촬영하면 주변 광케이블 현황을 보여주는 '광케이블 근접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신 단선 사고에 대한 문의를 받기 위해 전국 단일 대표번호도 운영한다.

단선 사고가 발생하면 'OPR'과 '결제 안심 고객 케어' 서비스를 활용해 기업 전산망, 인터넷, 소상공인 카드 결제 등 긴급한 서비스를 임시로 제공한다. OPR은 5G 무선망으로 통신 단선 사고 구간을 우회해 인터넷과 IPTV 서비스를 중단 없게 해주는 휴대용 키트 형태의 솔루션이다.

구재형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상무)은 "이종 산업의 데이터 결합으로 만든 지능형 통신 케이블 보호 시스템은 통신의 안정성을 비롯해 건설업 종사자에게도 불필요한 비용 부담과 공사 기간 지연을 방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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