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민생 어려움 송구”…“국민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일 것”

양석훈 기자 2024. 5. 9. 1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데는 저희의 힘과 노력이 많이 부족했다"면서 "앞으로 3년, 저와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욱 세심하게 민생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요즘 많이 힘드시죠"라면서 대국민 메시지를 시작한 윤 대통령은 "봄은 깊어 가는데 민생의 어려움은 쉬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서 언론 상대 기자회견
20분간 모두발언에서 향후 국정 방향 소개
‘서민과 중산층 중심시대’ 열고 ‘천만 어르신 시대’ 대응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사회부총리로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데는 저희의 힘과 노력이 많이 부족했다”면서 “앞으로 3년, 저와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욱 세심하게 민생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9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상인들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대국민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내외신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 성과와 향후 3년의 국정 운영 계획을 밝혔다. 기자들과 질의응답에 앞서 윤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약 20분간 모두발언 성격의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요즘 많이 힘드시죠”라면서 대국민 메시지를 시작한 윤 대통령은 “봄은 깊어 가는데 민생의 어려움은 쉬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과 더 밀착한 국정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서민은 중산층으로 올라서고 중산층은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리도록 ‘서민과 중산층 중심 시대’를 열겠다”면서 “경제의 역동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한편, 교육 기회의 확대로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굳건하게 재건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생계급여 대상을 확대하고 지원 수준을 인상해 가장 어려운 분들의 삶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매출 감소와 고금리 부담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책자금 확대와 금리 부담 완화를 포함해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천만 어르신’ 시대를 맞이하는 포부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임기 내 기초연금 지급 수준을 40만원으로 인상하겠다”면서 “어르신 일자리를 확대하는 가운데 요양과 돌봄 체계를 강화해 ‘활력 있고 편안한 어르신의 삶’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장애인 개인예산제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9일 오전 서울 한 대학병원에 설치된 텔레비전에서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이 생중계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 현안인 저출생문제 대응을 위해서는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출생대응기획부 장관에게 사회부총리를 맡겨 교육·노동·복지를 아우르는 정책을 수립하고 국가 아젠다로 이끌어가도록 한다는 게 윤 대통령 구상이다.

이같은 과제 추진을 위해서 국회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당부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에 국회의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비과세 한도를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과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는 ‘소득세법’ 개정은 많은 국민들이 간절히 바랐던 법안이고,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아이돌보미 국가자격제도를 도입하는 ‘아이돌봄 지원법’을 비롯해 당면한 국가적 현안인 저출생 극복을 위해 시급한 법안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에서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 ▲징벌적 과제 완화를 통한 부동산 시장 정상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통한 대한민국 외교 지평 확장 ▲핵 기반의 확장 억제력을 토대로 한 ‘힘에 의한 평화’ 구축 ▲한·미·일 협력체계 강화 ▲기초수급자 생계급여 역대 최고 인상 등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이 스스로 비교우위 산업을 발굴하고 이를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균형발전 정책 추진 ▲노사 법치주의 확립 ▲아이 돌봄과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퍼블릭 케어’ 추진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원전 생태계 복원 ▲의료개혁 추진 등을 지난 2년간의 성과로 거론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