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 시설 준공…수소버스 운행 가속도 붙나

김민아 2024. 5. 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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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 받는 수소 연료를 액체 형태로 대량 생산하는 시설이 수도권에 들어섰습니다.

단일 공장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데요.

수소 생태계 구축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규모의 생산시설이 화려한 축포와 함께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인근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정제하고 영하 253℃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해 액화수소로 만드는 설비입니다.

연간 약 3만 톤의 액화수소를 만들 수 있는데 수소 버스 5천 대가량을 1년 동안 운행할 수 있는 양입니다.

단일 공장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 게 운영사 측의 설명입니다.

[박흥락/아이지이(주) 대표 : "쿨링(냉각)을 거쳐서 액화수소를 생산해 탱크에 저장한 다음 탱크로리에 실어서 전국에 있는 액화수소충전소에 공급합니다."]

액체 상태의 수소는 기체일 때 보다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 운송효율이 높아지지만 극저온 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해 쉽지 않은 기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생산시설 준공으로 수소 연료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수소 생태계 구축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청정 수소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안정적인 글로벌 청정수소 밸류 체인(공급망) 구축을 위한 국제 공조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운영사 측은 전국에 액화수소충전소 40곳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자체도 수소버스로의 전환을 위해 지원금 등을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유정복/인천광역시장 : "수소 버스 도입에 대해 시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기업과 함께 연계해서 수소 버스가 탄소 중립을 선도하는 수소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해 나가도록…."]

정부는 액화수소 생산과 저장, 충전, 활용 등 단계별 과정에 따른 안전기준을 서둘러 제도화하는 한편,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지원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김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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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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