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동훈, 부담 주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

“조국·이준석 등 정치인 선 긋지 않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답변을 마친 뒤 잠시 목을 축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총선 전 참모를 통해 한동훈 위원장 사퇴를 요구한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비서실장과 원내대표, 한 위원장과의 점심 자리에서 나오는 얘기”라며 “오해가 있었고, 다 풀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은 정치입문 기간이 짧지만, 주요 정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총선을 지휘하면서 정치인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 했다”며 “앞으로 한 전 위원장이 정치인으로 잘 걸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20년이 넘도록 인연을 쌓아 온 사람으로 언제든지 만날 것”이라며 “지금은 총선을 치루면서 본인도 많이 지치고 재충전이 필요한 것 같아 부담을 주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언론과 정치권 소통을 대폭 늘려 나가겠다”며 “협치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의 하나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서도 선을 긋지 않고 열어 놓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동민 zoomin0313@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