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디즈 “밴드 붐? 가장 젊은 피, 독보적 퍼포먼스 장점”[인터뷰]

김원희 기자 2024. 5. 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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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이하 엑디즈)는 데뷔 2년 4개월 만에 첫 정규 앨범 ‘트러블슈팅’을 선보이며 한층 더 넓어진 음악 세계를 예고했다. ‘트러블슈팅’은 타이틀곡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을 포함해 멤버 전원이 작업에 참여한 총 10곡을 담아 업그레이드된 음악 역량과 개성을 보여준다.

앨범 발매에 앞서 서울 광진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엑디즈는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정규 앨범을 준비하며 남달랐던 각오를 전했다.

주연은 “많은 수의 곡을 작업하다 보니 정규 앨범에 대한 부담감이 느껴졌다”며 “최대한 많은 곡을 쓰고 그 안에서 최고의 퀄리티를 내자고 했다. 타이틀곡을 정해두고 작업하는 게 아니라 모든 곡을 타이틀곡 급으로 만들자고 했다”고 곡 작업에 쏟은 노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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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온은 “이번 앨범이 ‘플랫폼(♭form)’이라는 세계관을 벗어나 현실에서 살게 되는 마지막 이야기다.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잊고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현실 세계로 나와 자신으로 살아가는 법을 깨닫고 사사로운 감정을 해결해 나가는 그런 내용을 담았다”며 “그래서 앨범 주제를 ‘문제 해결’이라는 컴퓨터 용어인 트러블슈팅으로 정해두고, 이에 맞는 재밌는 곡들을 써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스토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만큼, 탄탄한 서사를 위해 트랙 배치에도 더 신경을 썼다. 특히 타이틀곡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이 앞서 엑디즈가 보여줘 온 강렬한 사운드와는 달리 서정적인 멜로디에 시원한 밴드 사운드를 더한 만큼, 엑디즈가 새롭게 시작할 서막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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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는 “멤버들과 곡 배치에 대해 많이 상의하고 최대한 기승전결이 이어지도록 만들었다”며 “격렬하고 하드한 사운드의 1번 트랙으로 ‘아 이 친구들 엑디즈구나’ 하는 강렬한 인식을 주고 바로 타이틀곡으로 넘어간다. 그리고 마지막 트랙 ‘불꽃놀이의 밤’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면서, 이별을 슬프게만 느끼기보다 아름답게 기억하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주연은 “이전 타이틀곡은 강렬한 사운드나 질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서정적인 톤을 녹여내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 작업하면서 음악적 바운더리가 넓어진, 성장한 엑디즈가 됐다고 느꼈다”며 “많은 분에게 각인된 저희 색은 강렬했던 데뷔곡 ‘해피 데스데이’지만, 이번 노래를 통해 장르를 불문하고 소화하는 밴드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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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투어 콘서트 역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에정이다. 새롭게 전개 중인 ‘2024 엑스페리먼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달 단독 콘서트 ‘클로즈드 베타: 버전 6.0’을 전석 매진으로 성료한 데 이어 오는 31일부터 사흘간 ‘클로즈드 베타: 버전 6.1’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가요계에 한창 일고 있는 밴드 붐을 타고 상승기류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건일은 “‘실험하다(엑스페리먼트)’는 뜻처럼, 매 콘서트에서 무대 구성이나 여러 가지 변화를 시도해 선보이고 있다. 실력 부분에서도 물론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계속 업데이트될 엑디즈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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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요즘 여러 밴드가 큰 사랑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는데, 저희의 차별점은 독보적인 퍼포먼스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노래가 워낙 신나고 에너지가 넘치다 보니 라이브 무대를 할 때 저희도 보는 관객들도 신나게 헤드뱅잉 등을 하는 군무를 볼 수 있다.(웃음) 그게 저희 무대만의 강점”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가온은 “밴드계에서 가장 젊은 피라고 생각한다. 패기 있게 여러 가지를 실험하면서 다양하게 시도하려는 욕심이 있다. 앞서 많은 선배 밴드가 닦아놓은 길 덕분에 저희가 새로운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처럼, 저희도 후배 밴드가 나왔을 때 저희 음악에 영감을 받아 또 다른 길을 갈 수 있는 그런 팀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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