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감성 장인 김태용 감독, '아내' 탕웨이→최우식 화려한 배우 라인업으로 스크린 복귀 [TD현장 종합]

최하나 기자 2024. 5. 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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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감성장인 김태용 감독과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은 ‘원더랜드’가 3년 만에 관객과 만난다.

9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제작보고회에서는 김태용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탕웨이 수지 박보검 최우식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가족의 탄생’ ‘만추’를 통해 탄탄하고 섬세한 연출력으로 평단과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김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등이 출연해 신뢰를 더하고, 공유가 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탰다.

평소 자주 이용하던 영상통화에서 ‘원더랜드’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는 김태용 감독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라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에, 죽은 사람과의 영상통화 서비스라는 영화적 상상력을 접목시켰다. 여러 작품을 통해 자신 만의 감성을 스크린으로 옮겨 담은 김태용 감독이 ‘원더랜드’에서는 어떤 감성을 전할지 기대되는 지점이다.

김태용 감독은 ‘원더랜드’의 시작에 대해 “제가 영상통화를 많이 한다. 영상통화 하다가 끊고 나면 이게 진짜로 저기에 있는 사람이랑 한 걸까 싶었다. 그러다 그 사람을 보면 오랜만에 만난 것 같다가도 어제 만난 것 같더라. 우리들의 관계가 옛날과 다르게 조금씩 변화하고 잇지 않나. 어쩌면 죽은 사람들도 우리랑 영원히 소통하는 시기가 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주변에 먼저 보낸 사람 혹이 보내야 하는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나 큰 숙제를 느꼈다. 그것에 대해 써봤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용 감독은 “죽음 이후를 다룬 많은 판타지물이 있었지만, 이 작품은 현재 복원 가능한 인공지능으로 복원한다면 어떻게 복원될까, 동시대 일처럼 느껴졌으면 했다. 여러 자문을 구했다. 인공지능과 관련된 여러 고민들이 다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수지는 “세계관이 신선하면서도 한편으로 씁쓸하기도 했다”라고 시나리오를 읽었던 순간 들었던 느낌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보검은 “저도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보고 싶은 사람을 AI로 구현해서 만나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마음에 끌렸다”라고 말했다.

또한 수지는 “감독님이 촬영장에서 인간과 오히려 더 소통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저는 그 생각을 매번 하면서 연기를 하려고 했다. 그 부분을 가장 신경 썼다. 아무래도 ‘원더랜드’ 속 태주는 완벽한 남자친구이지만, 현실로 돌아온 태주는 적응을 못하고 정인과 갈등을 겪는다. 그런 것에 중점을 두고 연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박보검은 “나라면 어떤 생각을 하고 선택을 할 것인지, 어떤 것이 진짜 나인가 혼란스러워하지 않고 답을 찾아가는 시간이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원더랜드’는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등 화려한 출연 라인업으로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에 김태용 감독은 캐스팅 비결로 “저야 이 캐릭터를 이 분들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했지만, 이 분들이 시나리오를 좋아할지 모르겠다. 어떤 순간에 이야기를 가지고 있던 인연이 딱 맞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태용 감독은 “일단 보시다시피 여기에 있는 분들이 스크린 안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나오는 분들 아니냐. 저희 영화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그 관계 속에서 어떻게 상처를 받고 극복하는지에 대한 영화다. 카메라로 찍다가 뒤로 가야 하는데 앞으로 가고 싶은 만큼 워낙 흡인력 있는 배우들이다”라고 말했다.

배우들은 입을 모아 김태용 감독과의 작업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박보검은 “감독님은 온화하고 부드러우시고 사람의 마음을 이끌어내는 리더십도 있다. 감독님이 정인과 태주에 대해 더 생각해 보자고 하셨다. 거의 프리프로덕션을 같이 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새로우면서도 즐거웠던 작업이었다”라고 말했다.

‘원더랜드’는 코로나로 인해 약 3년 만에 관객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수지는 “태주를 그리워한 것처럼 이 영화를 그리워했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관객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까 너무 설렌다”라고 말했다. 박보검은 “저도 제대 후에 개봉할 수 있어서 오히려 좋다고 생각한다. 각 인물들의 상황에 공감하면서 그 이야기에 따라 흘러가는 감성들을 잘 받아들여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우식은 “저도 정말 기다리고 기다렸던 작품이다. 따뜻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탕웨이도 개봉 소감으로 “이 영화를 기다리는 동안 이 영화가 다른 쪽으로 숙성되지 않았나 싶다. 관객 분들도 그 다름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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