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임상시험 신규 건수' 세계 4위…"서울은 도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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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지난 해 새로 등록된 의약품 임상시험 건수 4위를 기록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운영하는 임상 등록 사이트(ClinicalTrials.gov)에 작년 신규 등록된 제약사 주도 의약품 임상시험 현황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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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한국이 지난 해 새로 등록된 의약품 임상시험 건수 4위를 기록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운영하는 임상 등록 사이트(ClinicalTrials.gov)에 작년 신규 등록된 제약사 주도 의약품 임상시험 현황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신규 등록된 임상시험 건수를 기준으로 한국 순위는 2019년 8위에서 2020년 6위, 2021년 6위, 2022년 5위, 2023년 4위로 수직 상승하고 있다.
전체 글로벌 임상시험 건수가 2022년 4729건에서 작년 4470건으로 5.48% 감소한 상황에서도 한국의 건수는 전년 대비 9.03% 늘었다.
또 한국의 다국가 임상시험 순위는 2022년 11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10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시험 단계별로는 다국가 1상 점유율이 2022년 3.37%에서 2023년 3.92%로 증가했다. 2상 및 3상 점유율은 3%대를 유지했다. 한국은 단일국가 임상시험에서도 2019년부터 5년 연속 3위를 기록했다.
도시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서울이 2017년 이후 7년째 1위를 지켰다. 지난 해 신규 등록된 의약품 임상시험 건수가 가장 많은 도시는 서울, 베이징, 마이애미, 상하이, 마드리드 순이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이러한 성과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의 결과"라며 "임상시험지원재단은 공적 임상시험 지원 서비스 전문기관으로서 글로벌 임상시험 진출 및 유치지원, 국내 임상시험 인프라 개선, 개발사 및 임상시험 전문기업 지원 등을 진행한다"고 했다.
다만, 재단은 한국이 3위에 오르기 위해선 다국가 임상시험의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현재 글로벌 임상 3위인 스페인의 전체 임상시험 점유율은 2020년부터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국가 임상은 2018년부터 6년간 2위를 유지하며 한국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박인석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은 "한국은 역대 최고 순위인 임상시험 4위를 달성하며 명실공히 아시아 선도 국가로서의 수준을 확인했다"며 "재단은 임상시험 경쟁력 확보, 국내 임상시험 유치 활성화, 국내 제약기업 및 연구자에 대한 연구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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