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 대통령, 소통 진정성” 민주 “반성 없었다”

민정혜 기자 2024. 5. 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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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취임 후 두 번째로 연 기자회견을 두고 여야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반성이 없다"고 일갈했지만, 국민의힘은 "소통을 강조한 윤 대통령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밝힌 윤 대통령의 각종 견해에 대해 여전히 민심과 동떨어진 상황 인식을 보인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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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권 엇갈린 반응
국힘 “겸허하게 사과하는 모습
민생 위해서 민주당 협력해야”
민주 “자화자찬에 모호한 약속
민심에 대한 문해력 부족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취임 후 두 번째로 연 기자회견을 두고 여야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반성이 없다”고 일갈했지만, 국민의힘은 “소통을 강조한 윤 대통령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밝힌 윤 대통령의 각종 견해에 대해 여전히 민심과 동떨어진 상황 인식을 보인다며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그동안의 국정 잘못에 대한 그 어떤 언급도 없어 (국민이)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국정 기조 변화에 대한 국민의 기대, 총선 결과로 드러난 민심에 대한 문해력이 부족해 보인다”며 “김건희·채 상병 특검법 각각에 대해서도 진행 중인 수사를 지켜보자는 회피성 대답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대답이 나왔어야 옳았다”고 주장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 역시 “자화자찬 일색인 데다 ‘민생을 더 챙긴다, 소통을 늘린다’는 모호한 약속만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 신설에는 야권에서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겸허한 사과와 저출생 대책 등 민생에 방점을 두고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논평을 통해 “민생의 어려움에 대한 송구한 마음을 직접 전하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는 등 질책과 꾸짖음을 겸허한 마음으로 새기겠다는 다짐이 있었다”며 “국정 운영의 목표와 방향은 오직 ‘민생’으로 국민을 위한 ‘협치’에 정부·여당이 먼저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대변인도 “국내 산적한 민생 현안 해결과 한국의 미래를 위해 민주당의 협력이 촉구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15일까지 입원 치료를 위해 휴가에 들어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휴가 기간 이 대표는 치료와 휴식에 전념한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민주당 대표실 관계자는 “이 대표가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견해를 낼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입원 기간 정국에 대한 견해를 밝힐 계획도 현재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제22대 국회 민주당 초선 당선자들은 10일 오전 11시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채 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민주당 초선 당선자 비상행동 선포식’을 열고 천막 농성에 돌입한다.

민정혜·이은지·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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