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유가가 결국 발목"…韓기업들 투자 줄이는 이유

CBS노컷뉴스 조태임 기자 2024. 5. 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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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와 원자재가의 불확실성이 기업들이 투자를 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9일 발표한 전국 제조기업(2230개사) 투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34.2%가 '당초 계획보다 축소되거나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상반기 투자가 당초 계획보다 줄어든 요인으로 '원자재가 등 생산비용 증가'(31.2%)를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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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이미지 제공


국제유가와 원자재가의 불확실성이 기업들이 투자를 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9일 발표한 전국 제조기업(2230개사) 투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34.2%가 '당초 계획보다 축소되거나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61.1%는 '연초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상반기 투자가 당초 계획보다 줄어든 요인으로 '원자재가 등 생산비용 증가'(31.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불안정한 유가·원자재가의 흐름에 대응하느라 투자자금의 여력을 생산비용으로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지난달 초 배럴당 90.74달러를 기록해 연초 배럴당 75.97달로 대비 약 19.4% 올랐다가, 이스라엘-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완화됨에 따라 86.95달러로 내려갔다.

다만 중동분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유가의 향방은 여전히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구리(+14.7%), 아연(+7.2%), 니켈(+14.4%) 등 주요 수입 원자재가도 연초 대비 각각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올 들어 1300원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고환율과 경쟁국의 수요확대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투자를 지연시키는 요인들로 '수요·판매부진으로 신규투자 필요성 저하'(25.9%), '고금리 지속에 따른 투자자금 조달부담'(21.1%), '수출 등 경기 불확실성으로 투자위험 상승'(14.2%) 등이 차례로 꼽혔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우리 제조기업들이 투자계획 수립에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투자비용 대비 수익성'(54.7%) 이었다. 이어'경쟁업체 간 시장상황'(16.1%), '현금흐름 등 이용가능한 자금사정'(15.2%), '기술개발 및 혁신 필요성'(11.0%)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는 우리기업들이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우리 기업들이 국제 원자재가의 상승, 수요·판매 부진과 같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당초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경제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에 매진할 수 있도록 기업 친화적 환경이 더욱 적극적으로 조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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