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학교 그만두는 비율 8%p '상승'…"엄빠가 권유했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2년 새 학교 밖 청소년이 중·고등학교 때 학교를 그만두는 비중은 줄었지만, 초등학교 시기에 자퇴한 비율은 약 10%포인트(p) 올랐다.
여성가족부가 9일 공개한 '2023년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시기 자퇴한 비중은 17%로 2년 전인 2021년(9%) 대비 8%p 상승했다.
전체 학교 밖 청소년이 학교를 그만둔 시기는 고등학교 때가 62.2%로 가장 많았지만, 직전 연도(67.9%) 대비 5.7%p 낮아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등생 때 자퇴 '17%'…고등학교 때 62.2% '최대'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최근 2년 새 학교 밖 청소년이 중·고등학교 때 학교를 그만두는 비중은 줄었지만, 초등학교 시기에 자퇴한 비율은 약 10%포인트(p) 올랐다.
여성가족부가 9일 공개한 '2023년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시기 자퇴한 비중은 17%로 2년 전인 2021년(9%) 대비 8%p 상승했다.
초등학생 시기 자퇴 비중은 5%대에 그쳤던 2015년·2018년과 비교해도 대폭 오른 수준이다. 예년보다 대안 교육과 홈스쿨링 문화 활발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체 학교 밖 청소년이 학교를 그만둔 시기는 고등학교 때가 62.2%로 가장 많았지만, 직전 연도(67.9%) 대비 5.7%p 낮아졌다. 중학생 시절 자퇴 비중(20.8%)은 2년 전보다 2.2%p 감소했다.
학교를 그만둔 이유로 가장 많이 꼽힌 것은 '심리·정신적인 문제'(31.4%)와 '원하는 것을 배우기 위해서'(27.1%)였다.
구체적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는 부모님 권유로 대안 교육, 홈스쿨링을 위해 그만두는 경우가 각각 61.3%, 35.2%로 가장 많았다. 고등학교 때는 심리·정신적인 문제 37.8%로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학교를 그만둔 후 청소년들은 대부분 검정고시 공부(83.2%)를 했다. 또 진로상담(37.8%), 심리상담·정신과 치료(34.7%)를 받거나 직업기술(29.8%)을 배우고, 대안학교(29.6%)에 재학 중이었다.
자퇴를 후회한 적이 있었던 청소년(40.5%)보다는 후회한적이 없었던 청소년(58.1%)이 더 많았다.
자유 시간이 늘어났고, 학교 통제를 벗어나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게 된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학교 밖 청소년의 흡연율은 19.3%, 음주율은 21.2%로 나타났다. 각각 직전 연도대비 8.8%p·7.5%p 감소했다.
자퇴 후 지금까지 약물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비중은 1%였다. 돈내기 게임 경험 비율은 지난 3개월간은 8.6%, 전 생애 기간은 17.8%였다.
또 학교 밖 청소년은 보호자 없이 간 곳으로 멀티방·룸카페(16%)를 가장 많이 꼽았다. 보호자 없이 숙박업소를 간 비중(22.6%)은 높았다. 일반 숙박업소 이용률은 14.8%, 무인 숙박업소 비율은 7.8% 였다.
학교 밖 청소년 중 6개월 이상 은둔 경험이 있는 비중은 6.4%였다. 은둔하게 된 주요 계기는 △무기력하거나 우울한 기분이 들어서(28.6%)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24.9%)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13.7%) 순으로 나타났다.
은둔 상태를 벗어난 주요 계기로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청소년 상담 복지센터 등 지원 서비스 이용(27.3%), 더 이상 집에만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24.5%) 순으로 꼽았다.
학교 밖 청소년이 원하는 정책은 △교통비 지원(3.33점·4점 만점) △청소년활동 바우처(3.19점) △진학정보 제공/검정고시 준비 지원(3.18점) △진로탐색 체험(3.12점) △직업교육·훈련(3.1점) △대학 진학 및 입시 상담·자립수당 지원(3.08점) △건강검진 제공(3.04점) 등 순으로 나타났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청소년 활동 바우처 제공 수요가 7순위에서 2순위로 오른 점이 돋보인다.
여가부는 이번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리서치가 2023년 4월부터 12월까지 7개 유형 기관 223곳 내 9세 이상 24세 이하 전국 학교 밖 청소년 289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woobi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불륜 추정 중년 남녀, 가게 탈의실 같이 들어가려 해…면티 산 후 '스타킹 버려달라'고"
- 불면증 여친에 6시간 동안 프로포폴 20번 놔준 의사…여성 사망 공분
- "배달된 생간 먹고 속 울렁울렁, 응급실 갔다…업주는 '왜 환불?' 화내더라"
- 진시몬 "막내 아들, 외국서 혼자 있다 심장마비 사망…임종 못해" 눈물
- 女초등생 집단폭행 뒤 성추행도…포천 중학생들 "돈 주면 되잖아요" 뻔뻔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자필 서명 받고 가입…파양비 요구 안 했다"
- "4번 외도 후 가출한 전남편, 돌아와서 오열…상간녀 못 잊겠다고"
- 서울 유명 한식당 천장 '와르르'…손님 머리에 떨어져 뇌진탕[CCTV 영상]
- 친정엄마와 산책 중 남편 외도 목격…母, 현장서 심장마비 사망
- 이천수 "뉴스룸서 은퇴 발표 후 '20억 줄테니 오라'…이미지 탓 번복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