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가 이종애 신임 코치에게 기대하는 것, 빅맨 지도+멘탈 케어

손동환 2024. 5.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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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애 BNK 신임 수석코치는 많은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부산 BNK는 2020~2021시즌을 5승 25패로 마쳤다. 특히, 2020~2021시즌 최종전에는 29점 밖에 넣지 못했다. WKBL 역대 한 팀의 한 경기 최소 득점이었다. 게다가 최종전 패배로 아산 우리은행에 정규리그 우승을 안겨줬다.

BNK는 절치부심했다. 2020~2021시즌 종료 후 김한별(178cm, F)과 강아정(180cm, F)을 영입했다. 김한별과 강아정 모두 베테랑 자원. BNK는 젊음에 노련함을 더하고자 했다.

또, BNK는 사령탑을 교체했다. 당시 WKBL 경기운영본부장이었던 박정은을 2대 감독으로 임명했다. 2021~2022시즌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막판 스퍼트로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그리고 2022~2023시즌에는 창단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렇지만 BNK는 2023~2024시즌 다시 한 번 가라앉았다. 6승 24패로 최하위. 구단 사무국 내에서의 갈등으로 좋지 않은 화두에 올랐다. 그리고 2023~2024시즌 종료 후 신임 수석코치로 이종애를 임명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전력이 보강됐지만, 과제가 많다. 빅맨을 키워야 하는 것도 그 중 하나다. 그리고 선수들이 지난 시즌 부진으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자존감을 되찾아야 했다”며 팀에 필요했던 것들부터 이야기했다.

이어, “이종애 코치는 현역 시절 WKBL 레전드 빅맨이었다. 그리고 숙명여대에서 스포츠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빅맨을 잘 키워주되, 선수들의 심리를 잘 돌봐주길 원했다”며 이종애 코치 선임 배경을 전했다.

BNK의 선택을 받은 이종애 수석코치는 먼저 “스포츠심리학 공부를 하다 보니, 현장을 떠나있었다. 그러나 WKBL에서 복지위원장을 맡으면서, 경기를 자주 봤다. 선수들 또한 관심 있게 지켜봤다”며 떠나있던 기간을 이야기했다.

그 후 “지난 해에 박사학위를 얻은 후, ‘코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내심 들었다. 마침 박정은 감독님께서 좋은 기회를 주셨다. 현장으로 돌아왔는데, 너무 좋더라.(웃음) 고향에 온 느낌이다”며 현장으로 돌아온 소감을 덧붙였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박정은 BNK 감독은 이종애 수석코치에게 ‘선수단 멘탈 케어’를 원한다. 이종애 수석코치도 “스포츠심리학을 공부한 이유는 선수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어서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어떻게 다가가면 좋을까? 내가 공부한 것들을 어떻게 접목시킬까?’를 고민하고 있다”며 공부했던 것들과 현장의 간격을 고민했다.

한편, 이종애 BNK 수석코치는 은퇴 후 용인대에서 선수들을 가르친 바 있다. 그러나 프로 선수들을 지도한 적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느낄 수도 있다.

이종애 BNK 수석코치는 “프로와 대학은 분명 다르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다가가는 게 조심스럽다. 그렇지만 운동 선수들의 특성은 거의 비슷한 것 같다. 그런 이유로, ‘내가 어떻게 다가가냐?’가 중요할 것 같다. 또, 아직은 비시즌 초반이라, 조심스럽게 다가가려고 한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적응이 될 것 같다(웃음)”며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설명했다.

BNK는 또 하나의 변화를 안고 있다. 김한별이 은퇴했고, 1옵션 빅맨이었던 진안(181cm, C)이 부천 하나원큐로 이적했다. 이하은(182cm, F)과 변소정(180cm, F)이 합류했지만, 이들 모두 경쟁 혹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빅맨 출신이었던 이종애 BNK 코치는 BNK 빅맨진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이종애 BNK 코치는 “(이)하은이와 (최)민주, (박)성진이 모두 어리다. 그러나 갖고 있는 재능이 분명 있다. 나는 이런 친구들의 재능을 극대화해야 한다. 그게 중요하다. 기술을 알려주되, 멘탈을 잡아줘야 한다”며 빅맨 자원들에게 알려줘야 할 것들을 이야기했다.

계속해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감독님과도 그런 점을 많이 이야기했다. 또, 선수들이 (지난 시즌 성적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다. 나 같은 경우 스포츠심리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더 잘 다가가야 한다. 선수들을 잘 파악한 후, 선수들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엄마처럼 잘 다독여줘야 한다”며 선수들의 심리를 중요하게 여겼다.

마지막으로 “이번이 나에게 좋은 기회 같다. 그리고 프로 팀의 목표는 우승이다. 나 또한 코프로 팀 코치로서 우승을 해보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을 잘 돕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주어진 임무에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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