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 아들 병역 기피 조력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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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전직 금융위원장의 아들 병역 관련 비위를 저지른 병무청 고위 간부 2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서울병무청 소속 A 과장은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 차남의 병역 관련 고발 사건 이의신청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은 전 위원장과 업무용 전화로만 13차례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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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전직 금융위원장의 아들 병역 관련 비위를 저지른 병무청 고위 간부 2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서울병무청 소속 A 과장은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 차남의 병역 관련 고발 사건 이의신청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은 전 위원장과 업무용 전화로만 13차례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 과장은 은 전 위원장 아들의 국외여행 기간연장허가를 본인이 직접 부결했음에도 차후 이의신청 과정에서 검토 보고서를 직원들 몰래 작성하고 이 내용을 은 전 위원장에게 상세히 전달했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은 전 위원장 아들의 이의신청이 인용되는 과정에서 감사원은 A 과장이 보고 계통을 뛰어넘어 당시 서울지방병무청장이던 B 씨에게 직보했고, 그 결과 이의신청이 인용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A 씨와 B 씨를 지난해 12월 수사의뢰하고 현직자인 B 씨에 대한 징계를 병무청에 요청했습니다.
은 전 위원장은 SBS에 "아들이 미국과의 시차 때문에 전화를 할 수 없어 대신 절차를 물어봐준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청탁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은 전 위원장 아들 은 모 씨는 현재 병역기피자로 고발당한 상태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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