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편의점 시장 뛰어든 이랜드, 신선식품 내세운 `킴스편의점` 개장

김수연 2024. 5. 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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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이 서울 지역 3곳에 '킴스 편의점'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의무휴업 규제를 받는 대형마트인 '킴스클럽' 대신 1년 내내 운영 가능한 편의점 쪽에서 유통 사업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현재 편의점 가맹사업 전개를 위한 실험으로 서울 지역에서 '킴스 편의점'을 직영 형태로 세 곳을 열어 운영 중이며, 가맹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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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곳에 직영점 열어 운영중
하반기부터 가맹사업 본격 추진
지역농민 연계로 가격 낮추기도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오픈한 '킴스 편의점'

이랜드리테일이 서울 지역 3곳에 '킴스 편의점'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의무휴업 규제를 받는 대형마트인 '킴스클럽' 대신 1년 내내 운영 가능한 편의점 쪽에서 유통 사업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현재 편의점 가맹사업 전개를 위한 실험으로 서울 지역에서 '킴스 편의점'을 직영 형태로 세 곳을 열어 운영 중이며, 가맹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한 상태다.

킴스 편의점은 작년 6월 서울 봉천점, 지난 1월 신촌점에 이어 지난달 서울 염창점에 문을 열었다. 별도의 마케팅이나 홍보 활동은 없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6월 30일 관악구 봉천동에서 킴스 봉천점으로 킴스 편의점 첫 파일럿 테스트 매장을 시작했다"면서 "킴스 편의점은 고객 편의 관점에서 가깝고 신선하고 청결하면서도 가맹사업으로 기존 가맹점주들의 더 높은 수익구조 개발이 가능한 모델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것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권이나 취급 품목에 대한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최근 편의점 업계들이 '대형화', '특화매장'을 많이 내놓고 있는데, 킴스 편의점 역시 고객의 집앞 가까운 거리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선과 공산식품을 제공하는 특화 매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킴스 편의점은 운영시간을 8시부터 22시까지로 하고 있다. 규모는 10~20평으로, 인테리어는 최소화했다. 또 최근 개점한 염창점에서는 3만원 이상 구매 시 근거리 배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이랜드리테일은 가맹사업주와 소비자, 지역농민을 연결해 경쟁사보다 신선식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워 편의점 가맹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기존 편의점 대비 3분의 1 투자비용 만으로도 서민들이 창업할 수 있는, 기존 가맹사업에 없는 모델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면서 "로컬푸드를 입점시켜 지역을 상생 도모하고 폭넓고 신선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소비자의 편익을 증대할 수 있을 것이며 또 직거래를 통해 농민과 협업함으로써 생산자 직거래, 지역 고용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인건비도 비싼데 24시간 운영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고, 편의점이라 월2회 의무적으로 문을 닫아야 하는 규제 없이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지방자치단체장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2013년부터 시행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월 2회 대형마트, SSM의 의무 휴업일을 지정해야 한다. 의무 휴업일은 공휴일로 휴무를 지정하는 것이 원칙이나, 이해당사자와의 합의를 거쳐 공휴일이 아닌 날로 정할 수 있다.

온라인쇼핑 활성화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경쟁 관계가 사실상 무의미해지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규제개혁 1호' 안건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4·10 총선에서 범야권이 압승하면서 향방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글·사진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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