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0대’ 요키치, 4년 만에 3번째 MVP ‘명예의 전당’ 예약했다

양승남 기자 2024. 5. 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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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너기츠 센터 니콜라 요키치. AFP연합뉴스



니콜라 요키치(29·덴버)가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세번째 수상에 성공하며 NBA 전설로 갈 반열을 닦았다.

NBA 사무국은 9일 덴버의 센터 요키치가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요키치는 총 99표 중 1위 표(10점) 79표, 2위 표(7점) 18표, 3위 표(5점) 2표를 받아 총 926점으로 경쟁자들을 제쳤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서부 콘퍼런스 1위(57승 25패)를 이끈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640점으로 2위였다. 3위 루카 돈치치(댈러스)는 566점을 받았다.

2020-2021, 2021-2022시즌 MVP 2연패에 성공한 요키치는 4년 만에 다시 최고 자리에 오르며 3회 수상자로 NBA 역사에 기록됐다. 1946년 출범한 NBA에서 3회 이상 MVP를 탄 인물은 손에 꼽는다.

카림 압둘자바(6회)가 최다 수상자이며 빌 러셀·마이클 조던(이상 5회), 윌트 체임벌린·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이상 4회), 모지스 멀론·래리 버드·매직 존슨(이상 3회)까지 8명뿐이었다.

NBA 덴버 센터 니콜라 요키치. AFP연합뉴스



이 가운데 2000년대 이후 3회 이상 MVP 수상을 이뤄낸 건 NBA의 ‘살아있는 전설’ 제임스뿐이다. 세르비아 출신 요키치는 제임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2번 이상 MVP를 수상한 은퇴 선수는 모두 농구 명예의 전당에 오른 만큼 요키치도 명예의 전당행을 확실하게 예약한 셈이다. 그는 아직 만 30세도 되지 않았다.

요키치는 MVP 수상 소식을 들은 뒤 TNT와의 인터뷰에서 “팀 동료들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들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코치, 선수, 조직, 의료진, 체력 코치 등 그들이 없었다면 내가 될 수 없었다”며 자세를 낮췄다.

요키치는 올 시즌 정규리그 79경기에 출전, 평균 26.4점 12.4리바운드 9.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전체 10위, 리바운드는 4위, 어시스트는 3위에 오르는 등 전방위적인 활약을 보였다. 요키치를 앞세운 덴버는 57승 25패를 기록, 서부 2위에 올랐다. 오클라호마시티와 성적이 같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려 2시즌 연속 서부 1위 등극에는 실패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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