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야속한 골대’···회심의 헤딩슛이 골대 강타, 고개 숙인 김민재···뮌헨, 레알에 1-2 역전패, UCL 결승 진출 실패, ‘무관’ 확정

윤은용 기자 2024. 5. 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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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는 호셀루. 마드리드 | 로이터연합뉴스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가는 길은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치게 됐다. 선발 기회를 얻지 못했으나 후반 교체 출전한 김민재는 ‘골대 강타’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뮌헨은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패했다.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던 뮌헨은 1~2차전 합산 스코어 3-4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뮌헨은 2011~2012시즌 4강 1차전(2-1 승)을 끝으로 이후 9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무7패에 그치고 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합산 스코어 2-0으로 누르고 올라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6월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가진다.

1차전에서 두 차례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에 관여한 김민재는 이날 교체 명단에서 출발했으나 뮌헨이 1-0으로 앞선 후반 31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리고 후반 37분 요주아 키미히의 코너킥을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마드리드 | 로이터연합뉴스



기선은 홈팀 레알 마드리드가 제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3분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나 잘 견뎌내던 뮌헨은 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그대로 레알 마드리드 골문에 꽂히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굳건한 수비로 후반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1분 김민재까지 교체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으나, 홈에서 절대 패할 수 없다는 레알 마드리드의 자존심이 끝내 역전을 만들어냈다. 주인공은 후반 36분 교체로 들어간 호셀루였다.

호셀루는 후반 43분 비니시우스의 슈팅을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제대로 잡지 못하자 문전으로 쇄도,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연장으로 접어드는 것처럼 보였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다시 호셀루의 발끝에서 요동쳤다. 후반 46분 안토니오 뤼디거가 왼쪽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호셀루가 오른발로 마무리,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다급해진 뮌헨은 이후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남은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뮌헨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에 우승을 내준데 이어 DFB-포칼에서도 2회전에서 조기 탈락했다. 여기에 DFL-슈퍼컵에서도 우승을 하지 못한데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결국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무리,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마드리드 | 로이터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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