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현대건설, 7팀 중 유일하게 亞쿼터-용병 '외인 불변'

권수연 기자 2024. 5. 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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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모마ⓒ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현대건설이 기존 용병인 모마와의 재계약을 알리며 이번 시즌 이적 시장에서 유일하게 전년도와 같은 전력을 유지한 팀이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8일 오후 "현대건설 모마와 GS칼텍스 실바가 원 구단과 재계약을 맺었다"며 "연봉은 세금 포함 30만불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용병을 뽑아야 하는 팀은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 정관장으로 총 5개 팀이다. 도로공사에서 뛰던 부키리치를 비롯해 흥국생명 윌로우가 재지원했지만 최종적으로 재계약을 맺지는 못했다. 

현재 여자부 7개 구단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및 NAS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현대건설 SNS

가장 먼저 국내 자유계약선수(FA)시장을 마친 KOVO는 두 번째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을 실시해 각 구단 아시아권 선수들을 보강했다. 이어 곧바로 외인 트라이아웃까지 실시하는 중이다. 

7개 구단 가운데서는 현대건설만이 유일하게 외인 부분 전력 변화가 없는 팀이다.

FA로 풀려난 정지윤과 연봉 5억5천만 원에 재계약을 마쳤고,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도 우승을 합작했던 태국 국가대표 위파위 시통을 그대로 안고 간다. 여기에 외인 트라이아웃에서도 모마와의 재계약 의사를 먼저 확고하게 하며 사실상 전력 변화가 없음을 알렸다. 국내 자원도 큰 변화는 아직까지 없다. 김주향만이 FA 계약을 통해 GS칼텍스로 빠져나갔다. 

23-24시즌 챔프전에서 우승한 현대건설 모마와 강성형 감독이 포옹한다, KOVO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모마와의 재계약을 두고 "눈이 가는 선수가 몇 명 있지만, 우리는 확률이 낮다"며 "모마는 한국에서 3년 간 뛰면서 부상도 없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모마는 4년 연속 한국 리그에서 활약하게 된다. 외국인 선수가 4년 연속으로 V-리그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것은 처음이다. 

최장기로 따지면 남자부에 6시즌을 뛴 레오(OK금융그룹)가 있지만 3시즌을 삼성화재에서 뛰다 해외로 진출, 이후 다시 돌아와 3시즌을 활약하는 식이었다. 

GS칼텍스 당시 모마ⓒ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모마는 21-22시즌을 앞두고 7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됐다. 지명 당시 184cm의 단신으로 다소 우려하는 시선이 따랐지만 이는 기우였다. 판을 뒤흔드는 활약을 펼친 모마는 해당 시즌 4라운드 MVP에 선정되는가 하면 시즌 후 시상식에서는 베스트 7에 들었다.

이후 22-23시즌까지 GS칼텍스에서 활약하던 모마는 시즌을 마친 후 실바에게 바통을 넘기고 현대건설로 옮겨가 친정팀을 적으로 만나게 됐다. 야스민의 갑작스러운 허리 부상에 거하게 무너진 경험이 있는 현대건설은 잔부상없는 모마의 튼튼한 체력을 눈여겨봤다. 

모마는 23-24시즌 기준 정규리그 36경기 141세트에 빠짐없이 출전, 누적 886득점을 올리고 공격종합성공률 44.7%을 기록했다. 

GS칼텍스 실바ⓒ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또 GS칼텍스의 새로운 주포로 맹활약하며 23-24시즌 정규리그 기준 득점(1005득점), 공격성공률(46.8%), 서브(세트당 0.36), 오픈공격(성공률 46.3%), 퀵오픈(성공률 52.37%) 등 5개 부문에서 전체 1위를 휩쓴 실바 역시 한국을 2시즌 연속으로 누빈다. 

공교롭게도 두 외인 모두 GS칼텍스를 통해 국내 리그 경험을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을 마친 후 강소휘를 한국도로공사에 보내고 아시아쿼터제를 통해서는 스테파니 와일러(오스트레일리아/독일)를 보강했다. FA 시장을 통해서는 강소휘의 보상선수로 미들블로커 최가은과 한다혜의 보상선수로 서채원을 영입했다. 

한편 2024 KOVO 여자부 외국인 트라이아웃은 9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후 드래프트를 통해 최종적으로 한국 무대에 데뷔할 선수가 결정된다. 드래프트는 현지시간 9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8시)에 펼쳐진다. 

 

사진= MHN스포츠 DB, 현대건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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