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가 없다” 평가 속 현대건설 모마-GS칼텍스 실바 재계약···이제 다섯 자리 남았다

이정호 기자 2024. 5. 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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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 KOVO 제공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카메룬)가 4시즌 연속 V리그를 누빈다. 지젤 실바(쿠바)도 다시 한 번 한국에서 뛴다. 남은 건 다섯 자리다.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둘째 날 일정은 8일(한국시간) 오전 숙소인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면담으로 시작했다. 드래프트 지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는 “항상 어떻게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는지 공부하려 한다. 지도자들로부터 받는 피드백을 잘 받아들이고 시행할 수 있다. 선수로서 하이볼을 때리는 것도 장점이라 생각하며 배구 지능도 높다고 생각한다. 경기 흐름을 잘 읽고 블로킹 수비에도 장점 갖고 있다”고 조리있게 말했다.

브리아나 홀맨(미국)은 “V리그를 많이 봤다. 캣벨과 친분이 있어 2022~2023시즌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챔피언결정전을 봤다. 수비를 많이 하고 훈련을 많이 하는 것도 안다. 나는 좋아한다”고 자신을 어필했다. 아웃사이드히터 기용이 필요한 구단들의 관심을 받는 티아라 시저(미국)는 “원래 리베로 출신이고, 10대 때부터 아웃사이드히터로 변신했다”고 설명했다. 테일러 프리카노(미국)는 코트 정리 시간에 혼자서 정리를 하고, 관계자들에게 예의바르고 성실한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쿠바 출신 헤이디 로드리게스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지젤 실바 등 한국에서 뛴 선수들과의 친분을 이야기하며 “열심히 훈련하고 뛰어야 하는 리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실바. KOVO제공



오후 평가전에서는 주포 역할을 해야하는 선수들인 만큼 후위 공격과 하이볼 공격 등 세부 능력이 평가됐다. 평가는 첫 날과 비슷했다. 전체적으로 실망스럽다는 분위기였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선택하기가 너무 어렵다. 내일 마지막 평가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리스트에서 선수 몇 명을 제외했다. 우리는 추첨 확률이 낮다. 선수 풀이 좁기 때문에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가장 좋은 선수를 뽑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7개 구단은 두 번째 평가전이 끝난 현지시간 오후 6시(한국시간 오후 11시)에는 기존 선수와의 재계약 여부를 KOVO에 전달했다. 현대건설 모마, GS칼텍스 실바가 재계약 통보를 받았다. 재계약 선수는 신규선수보다 5만달러 많은 연봉 30만달러(약 4억원)를 받는다.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와 윌로우 존슨(미국)은 선택을 받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아시아쿼터 위파이 시통(태국)과 재계약한 데 이어 모마와도 함께 한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눈이 가는 선수가 몇 명 있지만, 우리는 확률이 낮다. 모마는 책임감도 있고, 한국에서 3년 동안 뛰면서 부상도 없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고 했다.

실바는 지난 시즌 득점 1위에 오르며 고군분투했다. 30대의 나이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뽐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실바만큼 하는 선수는 없는 것 같다. 영상으로 본 선수들도 실바에 비해 부족했다”고 말했다.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확률 추첨을 진행한다. 우선지명권을 행사한 구단까지 포함해 7위 페퍼저축은행(35개), 6위 한국도로공사(30개), 5위 IBK기업은행(25개), 4위 GS칼텍스(20개), 3위 정관장(15개), 2위 흥국생명(10개), 1위 현대건설(5개)의 구슬이 들어간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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