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네이버, 지분 매각 '불투명'…기술격차도 커"

CBS노컷뉴스 변이철 기자 2024. 5. 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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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에 이어 라인 야후도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일본 주요 언론들은 9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A홀딩스 지분 재조정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사히는 "일본 정부는 A홀딩스 지분을 일본 통신기업 소프트뱅크와 절반씩 보유한 대주주인 네이버가 기술 위탁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라인 야후의 정보 관리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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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네이버, 지분 조정에 대해 난색"
"네이버에 대한 라인 야후의 의존관계는 일정기간 지속될 것"
"일본 정부, 라인야후의 네이버에 대한 강한 의존 문제시"
연합뉴스


일본 정부에 이어 라인 야후도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일본 주요 언론들은 9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A홀딩스 지분 재조정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라인 야후의 모회사 A홀딩스는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절반씩 지분을 가지고 있다.

아사히 "네이버, 지분 조정에 대해 난색"


아사히는 이날 '네이버의 입장 변화가 아직 없다'는 점을 들어 총무성이 요구하는 자본 관계 재검토 실현은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영향력 약화를 우려하는 네이버 측이 소프트뱅크가 (A홀딩스) 출자 비율을 높이는 데 대해 난색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소프트뱅크가 네이버로부터 일정한 수의 A홀딩스 주식을 추가 취득하는 등의 안이 나오고 있지만 향방은 불투명하다"고 관측했다.

이와 함께 기술 격차를 이유로 자본 관계가 변하는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네이버에 대한 라인 야후의 의존관계는 일정기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디지털 정책 전문가인 사토 이치로 국립정보학연구소 교수는 아사히에 "라인야후는 기술 혁신을 추진했지만, 네이버와의 기술력 차이를 1년이나 2년으로 메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에 의존하는 구도는 얼마 동안은 바뀌지 않고 본질적인 해결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정부, 라인야후의 네이버에 대한 강한 의존 문제시"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사장. 연합뉴스

아사히는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의 네이버에 대한 강한 의존을 문제시해 왔다'는 점도 지적했다.

아사히는 "일본 정부는 A홀딩스 지분을 일본 통신기업 소프트뱅크와 절반씩 보유한 대주주인 네이버가 기술 위탁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라인 야후의 정보 관리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총무성이 라인 야후와 네이버가 공통으로 이용하는 시스템 분리뿐만 아니라 자본 관계 재검토까지 압박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야후 최고경영자는 전날 열린 결산설명회에서 "소프트뱅크가 가장 많은 지분을 취하는 형태로의 변경이 대전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네이버의 지분 매각을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네이버에 대한 업무 위탁을 끝내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또 유일한 한국인 이사였던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를 새 이사회에서 퇴진시키고 구성원 전원을 일본인으로 채웠다.

이에 따라 네이버가 자유시장경제를 무시한 일본 측의 노골화된 압박으로 라인야후에서 배제되는 것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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