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아내의 현명치 못한 처신…국민께 걱정 끼쳐 사과"

김천 기자 2024. 5. 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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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드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9일)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아울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것에 대해선 "어떤 입장을 언급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며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특검 도입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검 문제는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다만 지금 야당도 집권 시기에 특검 여론이 비등했을 때는 늘 주장하는 것이 검찰 수사 또는 경찰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하는 것이 맞다는 주장으로 특검 여론을 늘 반대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검은 정해진 검·경·공수처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며 "도이치니 하는 이런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깃으로 해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 정말 치열하게 수사했다.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가족에게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거기에 대해 정말 묻지 않을 수 없다.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재의요구했던 특검에 대해서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그야말로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 맞지 않는, 그거는 어떤 면에서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니냐.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는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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