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총선 패배, 저의 국정 운영 부족에 대한 국민 평가”

원선우 기자 2024. 5. 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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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여당의 4·10 총선 패배에 대해 “총선은 정부에 대한 국정운영 평가가 가장 중요하다”며 “그동안 국정을 운영해온 것에 대해 국민들의 평가가 많이 부족했다는 것이 담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총선 패배 원인이 무엇인지, 국정 운영 방향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해 “그동안 미흡했던 부분들을 생각하고 부족한 게 뭐였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결국 민생에 있어 아무리 노력했더라도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많이 부족했다,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고 소통하는 것이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경제이며,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처럼 구조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한명 한명이 민생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더 적극적으로 찾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언론과의 소통을 더 자주 갖고 국민에게 설명하고, 미흡한 부분을 솔직하게 말하는 기회를 계속 가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에서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하는데, 대통령실 인선 등을 보면 총선 전과 달라지는 게 잘 보이지 않는다. 국정기조를 전환할 생각이 있는지, 인선과 정책에서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에 대해선 “더욱 소통하는 정부, 민생에 관해 국민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는 정부로 바뀌어야 한다는 그런 기조 변화는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한편으로 시장경제와 민간 주도 시스템으로 경제 기조를 잡는 것은 헌법 원칙에 충실한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한 기조는 일관성을 유지하고, 바꾸고 고쳐야 할 것은 더 세심하게 가려서 고칠 것은 고치고 일관성을 지킬 것은 지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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